하이퐁 시내 중심에서 약 30km 떨어진 깟바 섬은 육로로 이동 후 페리로 30분, 또는 해상 케이블카를 이용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더 이상 먼 거리의 여행지가 아니다. 최근 깟바가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잘 보존된 원시 자연 경관과 함께 자연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통제된 관광 개발 때문이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입니다."

- "영화 속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깟바의 깟꼬못(Cát Cò 1) 해변 (사진: 테 훙/VOV5)

여름철 깟바는 특별히 생동감 넘친다. 다른 유명 해변처럼 과도하게 붐비지도 않으며 바다는 얕고 맑아 가족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이른 아침부터 깟바의 깟꼬못(Cát Cò 1) 해변에는 라이쩌우(Lai Châu)에서 온 탕(Thắng) 씨와 띤(Tính) 씨 가족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라이쩌우에서는 이런 바닷가 여행이 단순한 휴가를 넘어서 아이들의 꿈이기도 하다. 그 꿈은 바닷물의 짠맛, 해풍, 강한 햇살, 그리고 하늘을 나는 갈매기 소리가 있는 그런 꿈이다. 아이들의 기대감에 대해서 끼에우 반 탕(Kiều Văn Thắng)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이들이 산에서 내려와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아해요. 아침 일찍부터 바다에 가자고 부모를 깨울 정도입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아무리 오래 놀아도 질려하지 않습니다.”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라이쩌우에서는 이런 바닷가 여행이 단순한 휴가를 넘어서 아이들의 꿈이다. (사진: 테 훙/VOV5)

왜 이번 여름 가족 여행지로 깟바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라이쩌우에서 온 관광객 응우옌 티 띤(Nguyễn Thị Tính)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가족을 데리고 라이쩌우에서 깟바까지 온 가장 큰 이유는 깟바가 정말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해산물도 신선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요. 저희는 가족 6명이 왔고 이곳에 온 지 이틀 됐습니다. 바닷물놀이도 했고, 관광도 했고, 유람선도 탔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1년 내내 산에 살다가 여름에 한 번 바다에 오는 게 전부니까요. 그래서 정말 설레 했습니다.” 

해변에 햇살이 사라질 무렵이면 깟바 섬은 화려한 불빛과 함께 더욱 활기차게 변한다. 올해 여름에 하노이 유네스코 여행클럽 소속 7개 여행사가 연합해 기획한 새로운 관광 상품이 깟바 섬에서 인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상품은 자연 · 역사 · 음식 · 예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해변에 햇살이 사라질 무렵이면 깟바 섬은 화려한 불빛과 함께 더욱 활기차게 변한다.                 (사진: 테 훙/VOV5)

이 관광 상품의 하이라이트는 ‘Symphony of the Green Island(초록섬의 교향곡)’이라는 실경 라이트 쇼다. 깟바 바다 위 5만㎡ 규모의 부유 무대에서 열리는 이 예술 프로그램은 음악 · 조명 · 불꽃놀이 · 세계적인 선수들의 제트스키 퍼포먼스를 결합한 대형 공연이다. 이 공연에 참여한 선수 제임스 커티스(James Curtis)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전에 우리가 했던 어떤 공연보다도 훨씬 웅장하고 인상 깊습니다. 8명의 플라이보드 선수가 동시에 착수했습니다. 처음 떠오르는 순간, 관객들이 외쳤습니다. "와, 이게 뭐지?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야?" 새로운 장면이었고,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깟바는 단순한 해변 관광지가 아니다. 이곳은 가족들이 ‘삶의 속도를 늦추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행을 통해 유대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멋진 경험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여름의 깟바는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