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하나 씩을 찾고 이름 하나 씩을 부르는 가운데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는 8층 복도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낀 하노이 질병통제센터의 간부들은 새로 보내온 수 천 개의 질병 진단 샘플 데이터를 읽고 비교하고 보관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사람이 많은 날에는 하노이 CDC에서 하루 샘플 1만 개 가까이도 받을 수 있고, 1 교대에 약 20명 정도이기 때문에 쉬는 시간도 거의 없다. 하노이 CDC 이미지 진단분석과의 응우옌 느 짜 미 (Nguyễn Nữ Trà My)석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낮에 저희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교대를 맡게 됩니다. 샘플이 너무 많이 오는 날은 추가로 야근을 해서 저녁 9시시까지, 특히 23시까지 일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저녁 교대는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로 정해집니다. 가끔씩 밤을 새서 샘플을 체크할 때가 있고 밤에 약 1시간 자다가 3시에 일어나서 7시나 7시 30분 쯤 추출실 밖으로 나갑니다."

하노이 질병통제센터 (CDC)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부들의 모습

코로나 방역 긴급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노이 CDC센터 직원 한 명 한 명 평상시보다 2-3배 더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낮과 밤의 구별 없이, 심지어 식사까지 거르고 일에 몰입하기도 한다. 이번 4차 유행은 새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점점 복잡해지며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고강도 근무 환경과 여러가지 부담에도 불구하고 검사 담당 간부들은 전 국민들과 함께 방역 활동을 위해 노력하도록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 공동체와 시민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함께 손을 모으도록 해야 합니다."

"- 상 열심히 해야 합니다. 낮에도 밤에도 일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 건강 상태가 가장 떨어지는 밤과 새벽 사이 때쯤이 되면 엄청 힘들어지지만 그래도 계속 하지 않으면 제 시간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아주 힘들지만 정상 상태로 되도록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질병통제센터 CDC 간부, 직원들의 묵묵한 희생, 노력, 결심으로 베트남은

3번의 팬데믹을 견뎌냈다. 이들은 이번 4차 방역 전쟁에서도 국민의 평화와 건강을 위해서 조용히 노력하면서 헌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