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금융잡지

지속가능한 생산 및 서비스 생태계 조성

65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랑동(Rạng Đông, 동틀 녘) 전구 및 보온병 주식회사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많은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랑동 전구 및 보온병 주식회사의 응우옌 도안 껫(Nguyễn Đoàn Kết) 부총사장은 랑동이 로봇 자동화, 머신러닝, 인공지능,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등 스마트 제조 공정을 도입하여 개인 맞춤형 제품 생산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희는 유연하고 지능형 친환경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모범 사례를 참고하고 연구하여 오랜 역사를 지닌 제조기업에 적합한 독자적인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기계 및 설비 자동화를 고도화하고, 모든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푸드 그룹(Nafoods Group)도 농업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스마트 농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수출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의 패션프루트 제품은 전 세계 70개국에 수출되며 수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고 있다. 나푸드 그룹의 관계자 판 반 쑤언(Phan Văn Xuân)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는 원료 생산 지역과 연계하여 원료를 직접 수급하고 있습니다. 이 원료들은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거쳐 투명하게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으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이 월등히 우수합니다.”

한편, 민푸(Minh Phú) 수산 그룹은 MPBio 생물학적 양식 기술을 적용해 병원균을 억제하고, 새우의 면역력을 강화하며, 양식수를 정화하는 미생물을 활용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를 통해 화학 약품 비용을 95% 감축하고, 전력비는 50~70%, 사료비는 30% 이상 절감하며, 연간 생산량 7만 톤을 달성했다. 민푸는 이러한 새로운 양식 방식으로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기업 브랜드 위상 확립 및 세계무대 진출

경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기업들에게 수준 높은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자동화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생산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여 베트남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자신 있게 기업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60여 개국에 진출하여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기업인 비나밀크(Vinamilk)나 베트남 커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쭝응우옌(Trung Nguyên) 커피, 세계 최고 품질의 쌀로 인정받는 ST25 쌀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IT 분야에서는 베트남의 많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베트남 군 통신산업그룹(Viettel, 이하 비엣텔), FPT, CMC 등을 들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베트남 기업인 카오피즈 홀딩스(Kaopiz Holdings)의 레 반 호앙(Lê Văn Hoàng) CEO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비록 베트남이 정보통신 기술 분야에서 다른 국가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베트남 엔지니어들의 실력은 세계 어느 나라 엔지니어 못지않게 뛰어나며,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낼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저는 베트남이 세계 정보통신 기술 지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목할 만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베트남은 세계 20대 무역국 대열에 합류했다. 또한, 베트남은 2020~2022년 단계에 국가 브랜드 가치 성장률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국가 브랜드 구축 및 발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베트남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며 혁신을 추구하고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제품의 질을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글로벌 가치 사슬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