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베트남 에너지 전환 및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 지원’ 약속
(VOVWORLD) - 12월 11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주재 프랑스 대사관과 브라질 대사관이 공동으로 ‘파리 기후변화 협정 10주년(2015-2025)을 기념하고, 최근 브라질 벨렝(Belém)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30) 결과를 공유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발표하는 올리비에 브로셰(Olivier Brochet)
주베트남 프랑스 대사 |
이 자리에서 올리비에 브로셰(Olivier Brochet) 주베트남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베트남의 기후 관련 프로젝트에 15억 유로(한화 약 2조 6천억 원)의 공공 금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중 5억 유로(한화 약 8,647억 원)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범위 내에서 투자될 예정이다.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폴린 타메시스(Pauline Tamesis) 유엔 베트남 코디네이터는 유엔이 베트남의 기후 행동 로드맵 이행, 특히 2026년부터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3.0) 달성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과 녹색기후기금(GCF), 그리고 새롭게 출범한 손실 및 피해 기금(Loss and Damage Fund) 등 글로벌 금융 자원을 흡수하기 위한 프로젝트 목록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베트남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의 모습 (사진: 베트남 통신사) |
한편, 줄리앙 게리에(Julien Guerrier) 주베트남 유럽연합(EU) 대사 역시 EU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를 통해 대규모 자원을 동원하여 베트남의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달성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파트너십의 한 예로, 베트남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글로벌 게이트웨이 포럼(Global Gateway Forum)’에서 유럽 개발 금융 기관들과 4억 3천만 유로(한화 약 7,435억 원) 규모의 새로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 지원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 자금은 특히 베트남 남중부 해안 지방 카인호아(Khánh Hòa)성 박아이(Bắc Ái) 양수발전소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베트남이 더 많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공급원을 전력망에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