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길거리 축제…인간과 꽁찌엥 문화를 잇는 ‘징검다리’

(VOVWORLD) - 2025년 동남아시아 꽁찌엥(Cồng chiêng) 페스티벌의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인 길거리 축제가12월 21일 달랏(Đà Lạt) 지역 내 쑤언흐엉(Xuân Hương) 호수 일대에서 열렸다.
달랏 길거리 축제…인간과 꽁찌엥 문화를 잇는 ‘징검다리’ - ảnh 1달랏 거리의 예술인들 (사진: VOV)

호수와 소나무 숲, 만개한 꽃들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공간 속에서 꽁찌엥의 울림이 길게 퍼져 나가며, 닥락, 자라이, 꽝응아이, 푸토 그리고 럼동성 등 각 지방에서 모인 수백 명의 예술인들이 선보이는 쏘앙(xoang) 민속춤의 리듬과 조화를 이뤘다. 각 예술단과 각 소수민족은 저마다의 독특한 문화적 색채를 길거리 축제에 담아내며,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 꽁찌엥 문화의 다양성과 풍부한 정체성을 보여줬다. 

푸토성 출신 타이(Thái) 족 예술인 쩐 응옥 중(Trần Ngọc Dũng)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저에게 있어서, ‘ 송이 꽃의 도시 달랏은 정말 새롭고 특별한 감정을 주는 곳입니다. 매우 몽환적이고 공기가 아주 맑으며, 사람들도 무척 친절합니다. 베트남의 다양한 민족뿐만 아니라 외국의 여러 민족을 만나면서 각기 다른 문화적 색채를 느낄 있었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조금도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깊이 끌렸습니다.” 

2025년 동남아시아 꽁찌엥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달랏 쑤언흐엉 호수 일대에서 열린 길거리 축제는 단순한 공연의 장을 넘어,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꽁찌엥 문화를 매개로 지역 내 여러 민족 공동체와 국가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달랏 도심에 울려 퍼지는 꽁찌엥의 울림은 현대 사회 속에서도 전통 문화의 가치를 존중하고 보존하자는 연대와 화합의 메시지를 널리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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