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프랑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 격상

(VOVWORLD) -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6일~7일 이틀간 프랑스 공식 방문 일정을 진행했다. 7일 오전(현지 시간)에 진행된 환영식 후 파리 엘리제(Elysée)궁에서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자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베트남과 프랑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 격상 - ảnh 1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베트남과 프랑스 간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으며 더욱 심층적이고 실질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는 주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가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EU 국가가 되었다.

또한 이날 양국 정상은 국방안보가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둥이라고 의견을 모았으며 베트남-프랑스 전략적 국방안보 대화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국방 사관 양성 교육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원하며, 범죄 예방 및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 포럼에서 상호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

경제‧무역 분야에 있어 프랑스는 대(對)베트남 공적개발지원(ODA) 대출을 지속 촉진할 것을 약속하면서 양측은 베트남과 프랑스 기업들이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도록 장려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프랑스 측에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 비준을 조속히 완성하고 지속가능한 어업 전환에 있어 베트남의 노력을 인정해 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베트남 수산물 수출에 대한 IUU 옐로우 카드를 조속히 해제하도록 목소리를 내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과 프랑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관계 격상 - ảnh 2회담의 모습 (사진: 베트남 통신사)

회담에서 프랑스 대통령은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을 신속히 통과할 것을 프랑스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과 녹색 전환 이행에 있어 베트남의 공약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양측은 인프라 개발, 우주 항공, 과학기술,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등을 비롯한 프랑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서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베트남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강조하고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있어 프랑스의 선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조화로운 이익을 보장하는 것을 기반으로 베트남의 메콩강 삼각주 지역을 비롯한 해안 지역, 도시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력, 회복력을 개선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주재 베트남인 공동체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들을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양측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1982)을 포함한 국제법에 기반해 항해와 항공의 평화, 안정, 안전, 자유를 보장하고, 모든 갈등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베트남 방문 초청 뜻을 전했으며 프랑스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고 적합한 시기에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프랑스 공식 방문 일정 중 베트남과 프랑스 양국 각 부처, 기관, 지방들이 외교, 문화, 교육, 교통운송, 내무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문건을 체결하고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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