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중국 톈진(天津)에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제16회 뉴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 포럼) 참석차 팜 민 찐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6월 24일 오후 팜 민 찐 총리는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팜 민 찐 총리와 리창 총리 (사진: 베트남 통신사) |
이번 회담에서 양국 총리는 양당 및 양국 관계가 강력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으며 긍정적인 여러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신뢰가 공고해지고 새로운 협력 체제가 다수 구축되었으며, 경제·무역, 투자, 관광 분야 협력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철도 및 항공 분야 협력도 강화되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양당 및 양국 최고 지도자들 간의 공동 인식을 구체적인 성과로 전환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양측이 고위급 및 각급 접촉을 정기적으로 유지하고 국방안보 협력의 핵심적 역할을 더욱 증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고, 인프라 관련 정부 간 실무단, 경제, 무역, 과학, 기술 등 협력 위원회의 정기적인 활동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특히 베트남·중국 연결 표준궤 철도 3개 노선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제안하며, 2025년 12월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노선의 착공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중국이 베트남의 철도 산업 현대화를 위해 자본 지원 및 기술 이전, 인력 양성, 그리고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양국 간 무역이 보다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시에 팜 민 찐 총리는 중국 측에 베트남 농산물 수입 확대를 요청하고, 지능형 국경검문소 시스템 구축 가속화를 위한 연계 협력 강화 및 국경 경제 협력구 시범 모델 연구를 제안했다.
회담의 모습 (사진: 베트남 통신사) |
이날 리창 총리는 양국이 제17차 중국·베트남 양자 협력 지도위원회 회의와 외교·공안·국방 3개 부처 간 전략 대화 체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6가지의 증진’라는 방향 아래 양국 협력을 전면적으로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중국 총리는 중국이 베트남과의 발전 전략 연계를 기꺼이 추진할 것이며, 양국 연결 표준궤 철도 노선의 조기 착공에 대한 베트남의 요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베트남으로부터 고품질 제품 수입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분야에 역량 있는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장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 총리는 해양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갈등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해결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