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각국에서 ‘2026 베트남 고향의 봄’ 프로그램 개최…전 세계에 스며든 베트남 설 정취
(VOVWORLD) -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시 중앙공원에서 주후쿠오카 베트남 총영사관, 후쿠오카 베트남인회, 규슈 베트남 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2026 고향의 봄 – 제7회 후쿠오카 베트남 설 축제’가 개최되었다.
행사의 모습 (사진: VOV) |
현대적인 후쿠오카 도심 한복판에 마련된 30여 개의 부스에는 베트남 전통 음식, 문화 전시,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마치 ‘작은 베트남’을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세뱃돈(베트남어: Lì xì‧리씨)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아이들, 새해 소망을 담은 서예 글귀를 받는 어른들, 그리고 유학생들과 정착 동포들이 모여 앉아 전통 떡인 바인쯩(Bánh chưng)을 나누어 먹는 모습이 이어졌다. 현지 일본인들 또한 베트남 전통 음식을 맛보며 베트남 설 문화를 흥미롭게 체험했다. 부 찌 마이(Vũ Chi Mai) 주후쿠오카 베트남 총영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발표하는 부 찌 마이(Vũ Chi Mai) 주후쿠오카 베트남 총영사 |
“올해 ‘고향의 봄’ 행사는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직후 열려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합니다. 이는 베트남 민족이 새로운 발전의 시대, 즉 ‘도약의 시대’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국가 미래를 향한 원대한 방향과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열린 행사의 예술 무대 (사진: VOV) |
한편, 2월 1일 저녁 호주 시드니에서는 주시드니 베트남 총영사관 주최로 ‘2026 병오년 설 맞이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주, 퀸즐랜드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거주하는 300여 명의 동포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후에(Huế) 왕실 제례악인 냐냑꿍딘후에(Nhã nhạc Cung đình Huế) 공연단이 선보인 품격 있는 무대로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의 응우옌 마이 호아(Nguyễn Mai Hoa) 부교수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응우옌 마이 호아(Nguyễn Mai Hoa) 부교수 |
“고향 음식을 먹고 친구들을 만나며, 아름다운 아오자이(Áo dài) 행렬과 후에 왕실 무용을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제 고향이 후에라 그런지 이번 공연을 보며 마치 수년 만에 고향 땅을 밟은 듯한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준 총영사관과 예술인들께 감사드립니다.”
같은 날 저녁, 캄보디아 바탐방주에서도 주바탐방 베트남 총영사관 주관으로 ‘2026 고향의 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캄보디아 서북부 지역 베트남계 동포들이 서로 소통하며 전통 가치를 이어가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쩐 반 바오(Trần Văn Bảo) 캄보디아 베트남인회 바탐방 지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쩐 반 바오(Trần Văn Bảo) 캄보디아 베트남인회 바탐방 지부장 |
“앞으로 캄보디아 내 베트남 동포들이 현지 사회에 더 잘 통합할 있도록 많은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우리 스스로도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함께 기여할 것을 확신합니다.”
베트남인들에게 전통 설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고향과 자신을 하나로 연결주는 튼튼한 정신적 연결의 ‘끈’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