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긴장 완화 국면…양측 본격 협상 준비 착수
(VOVWORLD) - 튀르키예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긴박한 중재 노력 끝에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초반 완화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호르무즈(Hormuz) 해협에서의 실탄 사격 훈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미국은 이스라엘 에일랏(Eilat) 항구에 배치했던 유도미사일 구축함 1척을 철수시켰다. 양측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새로운 회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긴장 종식을 위한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었음을 상호 확인했다. 현재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정부는 미국의 스티브 윗코프(Steve Witkoff) 특사와 이란 관계자들 간의 회동을 이번 주 내로 성사시키기 위해 긴밀히 움직이고 있다. 회담 장소로는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Ankara)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역 언론과 분석가들은 양국 간의 갈등이 일단 고비를 넘겼으며 무력 충돌의 위기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에 대해 여전히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고 있어 전쟁의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 해군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언제든 이란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중동 지역에 막강한 해군력을 배치해 둔 상태이다.
이와 관련하여 2월 1일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Ali Khamenei)는 이란이 역내 미군 배치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란이 먼저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며 어떤 국가도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란을 향한 어떠한 도발이나 침략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응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