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꾸옥 중 부총리, 자라이성 내 태풍 ‘갈매기’ 피해 복구 현장 점검
(VOVWORLD) - 11월 8일 저녁 베트남 남중부 지방 자라이(Gia Lai)성에서 호 꾸옥 중(Hồ Quốc Dũng) 부총리는 정부 출장단과 함께 지방정부와 회의하여 태풍 ‘갈매기’(Kalmaegi) 대응 및 피해 복구 상황에 대해서 논의했다. 자라이성 당국의 보고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갈매기’는 이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 사망자 2명, 부상자 8명이 발생했으며, 물적 피해 규모는 약 5조 동(한화 약 2,7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회의에서 발표하는 호 꾸옥 중 부총리 (사진: VOV) |
이에 베트남 정부는 피해 지방들에 긴급 지원금 800억 동(한화 약 44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피해가 자라이과 닥락(Đắk Lắk)성에는 각각 300억 동(한화 약 17억 원)을 배정했다. 자라이성 또한 주택이 무너진 수재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으며, 군 당국의 시설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식량과 생필품을 충분히 공급하여 수재민들의 생활 안정과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보장하고 있다. 중부 지역 전력 당국은 전력망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9일 안에 전 지역에 전력 공급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호 꾸옥 중 부총리는 자라이성이 태풍 ‘갈매기’로 인한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주택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지붕이 파손된 가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거처를 마련해주고, 전기, 수도, 교통 등 필수 인프라 복구 및 정상적인 통행 조건을 확보하며, 생산과 사업 활동을 신속히 회복해 모든 기관이 즉시 업무에 복귀하여 일상 기능을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호 꾸옥 중 부총리는 꾸이년동(Quy Nhơn Đông), 뚜이프억동(Tuy Phước Đông), 데지(Đề Gi) 등의 지역을 찾아 주택이 파손된 수재민들을 직접 위문하고 격려했다.
수해 지역 현장을 점검하는 부총리와 출장단 (사진: 베트남 통신사) |
부총리는 자라이성이 태풍 ‘갈매기’에 효과적으로 대비했으며, 특히 30만 명의 주민을 대피시킨 당국의 결정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매우 대규모의 효율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피해 복구와 관련하여 부총리는 지방 당국에 환경 위생에 집중하여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보장하고, 전기 및 수도 복구를 최우선으로 하며, 교통 및 통신 인프라를 신속히 수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주택이 전파되거나 지붕이 파손된 가구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여 이들이 조속히 안정된 거처를 확보하도록 하며, 동시에 생산 활동을 회복해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재해 복구를 위한 추가 지원금 유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부총리는 후원자들을 통해 주택이 전파된 20가구에게 가구당 6천만 동(한화 약 333만 원)의 복구 비용을 지원하고, 태풍 피해를 입은 150가구에게 구호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