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노이 음식문화 축제, 창의로 잇는 미식 여정
(VOVWORLD) - 12월 16일 오후 수도 하노이(Hà Nội)에서 하노이시 문화체육청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월 19~21일 통녓(Thống Nhất) 공원에서 ‘하노이, 창의로 잇는 미식 여정’을 주제로 개최되는 2025년 하노이 음식문화 축제에 대해서 소개했다.
기자 회견의 모습 |
이번 축제는 미식 장인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밧짱(Bát Tràng) 지역 잔치 밥상, 서호 지역 연꽃 차 우리기, 꼼(cốm, 덜 여문 햅쌀) 찧기, 푸트엉(Phú Thượng) 지역 찹쌀밥 조리, 차가운 우렁이 쌀국수 요리, 설탕 절임 과자 믓(mứt) 조리, 짜오세(Cháo se, 손으로 빚은 쌀가루 반죽을 넣어 끓인 걸쭉한 죽) 조리 등 하노이의 대표 음식 유산 시연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현장에는 60개의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하노이의 대표 미식과 베트남 각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며, 방문객들에게 하노이만의 독특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 음식 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하노이 미식’이라는 브랜드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짜까 라봉(Chả cá Lã Vọng, 하노이식 생선 양념 구이) 조리 및 향유 지식’의 국가 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서 전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하노이는 이번에 등재된 ‘짜까 라봉’을 포함해 총 7개의 미식 관련 국가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는 하노이 쌀국수, 메찌(Mễ Trì) 지역 꼼 만들기, 꽝안(Quảng An) 지역 연꽃차 만들기, 푸트엉 지역 찹쌀밥 만들기, 타인찌(Thanh Trì) 지역 바인꾸언(bánh cuốn, 쌀가루로 얇게 부쳐서 고기, 향료를 넣어 말아서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 만들기, 밧짱 지역 잔치 밥상 조리 지식, 짜까 라봉 조리 및 향유 지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