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노이 무역관광전문대학의 전통 설 명절 분위기가 흥겨운 북소리와 사자춤‧용춤 공연으로 한층 고조되었다. 베트남 전통 설 정취를 생생하게 재현한 체험 활동에는 주베트남 각국 대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아담한 부스들에는 옛 하노이 사람들의 전통 설날 상차림이 차려졌다. 바인쯩(Bánh chưng, 찹쌀·녹두·돼지고기로 만든 베트남 설 음식)의 녹색, 쏘이걱(Xôi gấc, 걱(gấc‧목별) 열매로 붉게 물들인 찹쌀밥)의 적색, 닭고기의 황색, 즈어하인(Dưa hành, 쪽파 절임)의 백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2026년 연결의 봄 – 온전한 기쁨의 설'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많은 귀빈들이 참석했다. |
믓(Mứt, 설탕에 절인 과일)을 곁들여 차를 마시는 우아한 풍류, 일정한 장단으로 정겹게 들려오는 조(Giò, 베트남식 햄)를 찧는 절구질 소리, 바인쯩을 삶는 붉은 화로 등 베트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공간은 국제 친구들에게 흥미로운 인상을 남겼다.
음식 부스를 참관하며 째람(Chè lam, 찹쌀가루와 생강, 당밀로 만든 전통 과자)과 바삭하고 향긋한 생강 잼을 녹차와 함께 맛본 코르한 케믹(Korhan Kemik) 주베트남 튀르키예 대사는 베트남의 전통 풍습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베트남의 설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베트남은 유구한 전통과 훌륭한 음식 문화를 바탕으로 매우 풍부하고 정체성이 뚜렷한 문화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설날은 풍부한 문화적 정체성, 맛있는 음식, 그리고 정신적 가치, 특히 가족의 가치가 결합된 명확한 증거입니다.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는 모습은 튀르키예 문화와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대표들이 냐이쌉 춤에 참여하고 있다. |
우라와디 스리피롬야(Urawadee Sriphiromya) 주베트남 태국 대사는 푸릇푸릇한 종(dong, 바인쯩을 싸는 잎)잎에 찹쌀, 돼지고기, 녹두를 넣어 직접 바인쯩을 만드는 체험을 하며 즐거움을 표했다.
“설 분위기를 체험하며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활짝 핀 복숭아꽃은 새해의 시작을 알립니다. 올해는 말띠 해로, 새해에는 모든 가정과 베트남 국민들에게 좋은 일과 번영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 전통 활동에 참여하고 전통 바인쯩을 맛보며 설날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설렘을 느꼈습니다. 젊은 세대가 이러한 전통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여 다음 세대에 전승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국제 친구들은 전통 음식 뿐만 아니라 동호(Đông Hồ) 민화 제작을 직접 체험하고, 장인이 빚어내는 전통 또해(Tò he, 쌀반죽으로 만든 인형)를 감상했다. 또한 서예 체험과 새해 글귀 받기(Xin chữ) 행사에도 참여했다.
대사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설 음식을 체험하고 있다. |
서예 부스에서 주베트남 우크라이나 대사 부인이 ‘평화(Hòa bình)’라는 글귀를 받는 동안, 울라지미르 바라비코우(Uladzimir Baravikou) 주베트남 벨라루스 대사는 직접 동호 민화를 직접 찍어내며 즐거워했다.
'2026년 연결의 봄 – 온전한 기쁨의 설' 프로그램은 베트남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가교이다. |
하노이 무역관광전문대학의 베트남 설날 공간에서 재현된 민속 놀이와 독특한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은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 친구들과의 연대와 우의를 다지는 아름다운 문화적 가교 역할을 했다.
사진 출처: HC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