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 닌빈 '퉁우이(Thung Ui)'로 떠나는 봄 힐링 여행

(VOVWORLD) - 2026년 병오년 새해 시작과 함께 닌빈 관광 지도에 아주 특별한 명소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바로 퉁우이인데요. 지난 2월 17일 정식으로 문을 연 이 고즈넉한 골짜기는, 수려한 산수 속에 숨어 있던 비경이 공개되자마자 수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엡 + 응옥: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엡: '왓츠온' 코너의 응옥 지엡입니다.

응옥: 네, 안녕하세요? 홍 응옥입니다. 오늘 저희는 늘 걷던 수도 하노이의 익숙한 거리를 벗어나, 일상에서 잠시 로그아웃해 보는, 말 그대로 진짜 '숨바꼭질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100km를 달려가면, 수백만 년의 시간을 품은 석회암 산맥이 포근하게 감싸 안은 신비로운 골짜기를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그 이름도 생소한 '퉁우이(Thung Ui)'입니다.

지엡: 2026년 병오년 새해 시작과 함께 닌빈 관광 지도에 아주 특별한 명소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바로 퉁우이인데요. 지난 2월 17일 정식으로 문을 연 이 고즈넉한 골짜기는, 수려한 산수 속에 숨어 있던 비경이 공개되자마자 수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응옥: 퉁우이는 화려한 포토존이나 북적이는 인파를 기대하는 분들보다는, 고요한 바위의 울림에 귀 기울이고,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을 바라보며 내면의 봄 기운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지엡: 특히 이번 주 우리가 떠날 이 봄나들이 소식은 한국인 청취자 여러분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 같네요.

응옥: 자, 그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올해 첫 봄맞이 여행을 함께 시작해 볼까요?

2026년 병오년, 닌빈 '퉁우이(Thung Ui)'로 떠나는 봄 힐링 여행 - ảnh 1
지엡: 짱안(Tràng An) 명승단지의 핵심 구역에 위치한 '퉁우이'는 바이딘(Bái Đính) 사원의 일주문에서 불과 3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세상과 단절된 듯한 태초의 대자연이 펼쳐지죠. 사실 많은 관광객분들이 처음에는 이 '퉁우이'라는 이름이 재미있기도 하고 생소해서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응옥 씨, 혹시 왜 '퉁우이'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응옥: 네, 제가 조금 찾아보니 '퉁우이'라는 이름 뒤에 꽤 흥미로운 유래가 숨어 있더라고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은 워낙 험준하고 웅장한 석회암 산맥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지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 현지 주민들이 사냥이나 채집을 위해 가파른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이곳에 들어올 때면, 너무 숨이 차서 입 밖으로 ‘아유 힘들어(Ui mệt quá)!’라거나 ‘아유 세상에(Úi giời ơi)!’ 같은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해요. 베트남어에 ‘아유’ 같은 표현을 할 때 ‘우이’(Ui, Úi)라고 많이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 참 정겹죠? 여기서 ‘골짜기’ 할 때의 ‘퉁룽’(Thung lũng)의 ‘퉁’자와 결합하여 그때부터 이 소박한 감탄사가 골짜기의 이름이 되어 오늘날까지 '퉁우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엡: 하지만 여러분, 이 소박한 이름 뒤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장엄하고 찬란한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봉건 시대의 옛 수도 호아르(Hoa Lư)의 행궁(行宮, 임금이 나들이 때에 머물던 별궁)이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한데요. 특히 십이사군의 난을 평정한 영웅, 딘 선황(丁先皇)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단낀티엔(Đàn Kính Thiên, 경천 제단)'을 세운 신성한 땅이 바로 이곳 ‘퉁우이’입니다. 968년에 딘 선황 황제는 바로 이 골짜기에서 천지에 제사를 올리고 황제 즉위와 함께 국호를 ‘다이꼬비엣(대구월 - Đại Cồ Việt)'이라 선포하셨는데요. 이는 베트남 최초의 중앙집권적 봉건 국가로서 독립의 시대를 연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2026년 병오년, 닌빈 '퉁우이(Thung Ui)'로 떠나는 봄 힐링 여행 - ảnh 2

응옥: 네, 맞습니다. 지난 2월 17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이후, 퉁우이는 방문객들에게 풍성하고 전문적인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친절한 전기차 서비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편안하게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며 웅장하고 거대한 종교 건축물 군락을 탐방하는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시게 됩니다.

지엡: 이곳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웅장하게 재현된 제단 시스템입니다. 방문객들은 선사시대 인류의 유골이 전시된 '경지대(Đài Kính Địa - 땅을 공경하는 단)'를 시작으로, 성현들을 모신 '경인대(Đài Kính Nhân - 사람을 공경하는 단)', 그리고 옥황상제와 신선들을 모신 '경천대(Đài Kính Thiên - 하늘을 공경하는 단)'을 차례로 참배하게 됩니다. 이 건축물들을 지나면 마침내 광활한 '경천단'에 다다르는데요. 고대 동양의 '천원지방(天圓地方)', 즉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음양 철학에 따라 설계되어 압도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응옥: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투명한 천연 호수가 고요하게 자리 잡고 있고, 그 주변을 감싸는 영험한 건축물들까지... 퉁우이는 이제 닌빈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특히 마치 ‘사극 영화의 촬영지' 같은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풍경 덕분에,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는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고 인생 사진을 남기는 이른바 '체크인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6년 병오년, 닌빈 '퉁우이(Thung Ui)'로 떠나는 봄 힐링 여행 - ảnh 3

지엡: 퉁우이 명소에 오시면 영적인 가치를 담은 예술적 건축물의 전각들을 관람하는 것 외에도, 아주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베트남 므엉(Mường)족의 민속 문화를 직접 느껴보는 것인데요. 대나무 춤인 '냐이삽(Nhảy sạp)', 전통 악기 '찌엥(Chiêng)' 즉 징 연주, 므엉족 의상 체험은 물론, 평화롭게 돌아가는 물레방아 풍경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응옥: 지엡 씨, 지금까지 저희가 퉁우이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있었는데요. 하지만 꼼꼼하고 완벽한 여행을 즐기시는 우리 한국인 청취자 여러분을 위해, '마이너스 없는 완벽한 여행'을 위한 꿀팁도 살짝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지엡: 맞아요, 응옥 씨. 봄맞이 '힐링 여행'을 떠날 때 철저한 준비는 나 자신을 아끼는 또 하나의 방법이죠. 첫 번째 팁은 역시 '가장 좋은 방문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이겠죠?

응옥: 정답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가급적이면 오전 7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선착장에 도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시간대에는 햇살이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호수 물빛이 사진 찍기에 가장 예쁜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고요, 산봉우리에는 옅은 안개가 걸려 있어서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더해 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점, 꼭 편한 단화나 운동화를 신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배를 타고 이동하긴 하지만, 골짜기에 도착해 풀밭을 한가롭게 거닐거나 전체 풍경을 바라보기 위해 완만한 바위 언덕에 올라가려면, 하이힐은 오히려 큰 방해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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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엡: 의상 팁도 조금 더 드릴게요. 여러분, 퉁우이는 에메랄드빛 물과 짙은 초록 숲이 배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그래서 옷을 고르실 때는 화이트, 크림색, 혹은 와인빛이 도는 레드 계열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색상들이 자연 배경과 대비되면서 사진 속에서 훨씬 고급스럽고 영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거든요. 그리고 얇은 겉옷이나 실크 스카프도 꼭 챙기세요. 동굴 안은 바깥보다 기온이 낮아서, 준비를 안 하면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 추워질 수 있습니다.

응옥: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곳은 때 묻지 않은 천연 암석 지대인 만큼 벌레 기피제를 챙기시면 좋습니다. 퉁우이는 현재 자연 그대로의 야생미를 보존하기 위해 골짜기 내부에 상점이나 상업 시설을 두지 않고 있어요. 먼지나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죠. 그러니 방문하실 때 마실 물과 가벼운 간식 정도는 미리 준비해 오시는 센스, 잊지 마세요.

지엡: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당부 말씀을 하나 더 드리고 싶어요. 퉁우이는 '귀를 기울이는 공간'입니다. 동굴을 지나실 때는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보세요. 그러면 바위가 내는 울림과 잔잔한 노젓는 소리가 비로소 여러분께 말을 걸어올 테니까요. 네 여러분, 퉁우이가 다음 방문객들에게도 변함없이 맑고 순수한 '에메랄드빛 보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발자국만 남기고 아름다운 사진과 추억만 담아 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응옥: '섬세한 영혼들을 위한 섬세한 여행'이네요. 이 정도 준비만 하신다면, 이번 2026년 병오년 새해의 시작은 정말 잊지 못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거라 확신합니다.

지엡: 네 여러분, 이번 주 '왓츠온(What’s On)'과 함께한 퉁우이 여행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호아르 유산의 품속에서 '푸른 쉼표'를 찾고 계셨던 분들께 저희의 이야기가 설레는 선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하노이의 골목길에서 시작해 구름 안개 자욱한 퉁우이 골짜기까지, 저희와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새해가 마치 시냇물처럼 맑고 거침없이 흘러, 온갖 역경을 지나 기쁨과 행복이라는 커다란 바다에 닿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응옥: 저희 '왓츠온'의 다음 이야기도 놓치지 마세요. 앞으로도 삶의 구석구석 숨어 있는 작고 섬세한 아름다움들을 여러분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자, 그럼 이만 인사드리고요, 여러분 모두 설렘 가득하고 완벽한 봄맞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응옥 + 지엡: 여러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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