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오늘 여행지는 바로 ‘깟바(Cát Bà) 국립공원’입니다. 이곳은 맑고 투명한 푸른 바다로도 유명하지만, 최근 하롱베이와 함께 베트남 최초의 지역 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원시적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보석 같은 섬’이죠.
지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푸른 땅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진행자 지엡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응옥 씨와 함께합니다.
응옥: 네, 지엡 씨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저희가 소개해 드릴 곳은,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기만 해도 대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지엡: 맞습니다, 응옥 씨. 오늘 여행지는 바로 ‘깟바(Cát Bà) 국립공원’입니다. 이곳은 맑고 투명한 푸른 바다로도 유명하지만, 최근 하롱베이와 함께 베트남 최초의 지역 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원시적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보석 같은 섬’이죠.
응옥: 많은 분이 깟바를 활기 넘치는 해변 휴양지로만 알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오늘 저희는 조금 색다른 시선으로 깟바를 바라보려 합니다. 파도 소리를 뒤로하고, 섬 면적의 17,000헥타르 이상을 차지하는 깊은 원시림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엡: 네, 바로 깟바 국립공원이라는 ‘생태 특구’죠. 이곳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석회암 산의 열대우림부터 맹그로브 숲, 그리고 연안 산호초까지 다양한 생태계가 한데 모여 공존하는 곳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복합적인 생물 다양성을 간직한 축복받은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응옥: 깟바 국립공원은 하이퐁시 깟하이(Cát Hải) 특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베트남 북부의 ‘푸른 폐’ 역할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하롱베이-깟바 군도’를 잇는 핵심적인 고리이기도 합니다. 17,000헥타르가 넘는 이 광활한 대지는 나무 한 그루, 바위 하나하나가 수백만 년의 지질학적 역사를 품고 숨 쉬고 있는 곳입니다.
지엡: 흥미로운 점은, 바다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깟바의 숲은 수백만 년 된 석회암 산맥 특유의 엄숙하고도 고요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는 겁니다. ‘낌자오(Kim Giao, 나제이아 플루리)’ 나무와 같은 거대한 고목 아래 서 있으면, 마치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위해 시간이 잠시 멈춘 것 같은 착각마저 들죠.
응옥: 네, 바로 그 고요함이 오늘 ‘What’s On’을 통해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여행을 넘어, 이곳에서 엄격하게 보존되고 있는 천혜의 보물들을 마주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첫 번째 체험: 응으럼(Ngự Lâm) 봉우리 정복 – 파노라마 뷰
응옥: 여정의 시작으로 청취자 여러분을 응으럼 봉우리 정복의 길로 안내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이 트레킹 코스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대자연의 변화를 느끼기에 충분한 코스입니다. 발밑에 깔린 촉촉한 낙엽 카펫을 밟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낌자오’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찬란한 햇살을 마주하게 됩니다.
지엡: 해발 200미터가 넘는 응으럼 봉우리 정상에 다다르는 순간, 여러분을 기다리는 눈앞에 풍경이 마치 거대한 파노라마 화첩과 같습니다. 굽이굽이 이어진 석회암 산맥들은 마치 초록빛 융단 위에 놓인 거대한 수석처럼 보이는데요, 이는 오직 대자연만이 그려낼 수 있는 정교하고도 경이로운 작품입니다.
응옥: 그곳에 서면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실 겁니다. 카르스트 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세찬 바람은 바다의 짠 내음과 숲의 진한 나무 향기를 동시에 실어 나릅니다. 단순히 해수욕만 즐겨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오직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죠.
두 번째 체험: 노란머리랑구르(Voọc Cát Bà)의 이야기
지엡: 하지만 청취자 여러분, 이 숲의 진정한 영혼은 이 곳에서만 서식하는 특별한 생명체, 바로 '깟바 노란머리랑구르'에 있습니다. 여러분, 상상이 되시나요? 전 세계를 통틀어 오직 이 섬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희귀한 영장류입니다.
응옥: 현재 이곳에는 약 70여 마리만이 생존해 있습니다. 아찔한 절벽 사이에서 랑구르의 발자국이나 실루엣을 찾는 일은, 단순히 호기심을 채우는 과정이 아닙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그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존중의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엡: 그래서 저희가 청취자 여러분께 조심스레 부탁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실 때는 이 특별한 ‘거주자’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깨뜨리지 않도록, 발걸음은 가볍게 하고 목소리는 조금 낮춰 주시길 바랍니다.
세 번째 체험: 쭝짱(Trung Trang) 동굴 및 비엣하이(Việt Hải) 고대 마을 탐험
응옥: 응으럼 봉우리가 우리에게 광활한 시야를 선물했다면, 쭝짱 동굴은 기억의 깊은 심연 속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300미터 길이의 동굴 내부를 걷다 보면, 조명 아래 은을 입힌 듯 반짝이는 각양각색의 종유석들이 만들어낸 미로 속에 빠져든 듯한 느낌이 들죠.
지엡: 그리고 이번 여정의 대미를 장식할, 절대로 놓쳐선 안 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비엣하이 고대 마을’입니다. 양옆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늘어선 좁은 오솔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세상과 완전히 분리된 고요한 골짜기로 들어가는 여러분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응옥: 비엣하이 마을에 들어서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듭니다. 평화로운 들판 위로 울려 퍼지는 소 목방울 소리를 듣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가 작은 물고기들이 해주는 자연 마사지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이곳 주민들의 순박하고 평온한 삶은 기이할 정도로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지엡: 청취자 여러분, 깟바 국립공원으로 떠난 여정은 우리 곁의 소중한 유산에 대한 사랑을 나누기 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깟바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영원하기 위해서는 이곳을 찾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응옥: 오늘 저희가 나눈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배낭을 꾸리게 만드는 작은 설렘이 되고, 직접 원시림의 심장 박동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대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가득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엡: 오늘 함께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곡은 부이 란 흐엉(Bùi Lan Hương)과 리마스틱(Rhymastic)이 함께 부른 “NHAN SAX”입니다.
응옥: 여러분의 모든 여정이 의미 있고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여정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지엡 + 응옥: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