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맞아,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연초 조례(朝禮) 재현
(VOVWORLD) - 1월 1일 고도 후에 유적지 보존 센터는 2025년 새해를 맞아 응우옌(Nguyễn, 阮) 왕조의 연초 조례(朝禮, 조정의 관리들이 아침에 궁궐에 모여 임금을 뵙던 일)를 재현했다.
사진: VOV |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진 응우옌 왕조 시대의 설날에는 태화(太和, Thái Hòa)전에서의 대조례 근정(勤政, Cần Chánh)전에서의 조례를 비롯한 중요한 의례인 설날 조례가 거행되었다. 먼저, 태화전 앞마당과 내부에서 거행되는 대조례 의식이 있었다. 왕은 근정전에서 대궁문을 거쳐 태화전으로 이동하여 직접 의식을 주관하였다. 의례에서 군신들은 왕에게 새해 축복을 전하는 표문(表文)을 올리며 국왕은 군신들의 충성에 보답하고자 하사금과 연회를 베풀었다.
고도 후에 유적지 보존 센터의 응우옌 프억 하이 쭝(Nguyễn Phước Hải Trung) 부센터장에 따르면 해당 센터가 ‘대남실록’(大南實祿)과 ‘흠정대남회전사례’(欽定大南會典事例) 등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응우옌 왕조 시대 설날 조례를 연구하고 재현하였다. 지난해 대대적인 보수를 마친 태화전에서 이러한 의식을 정기적으로 재현하여 특별한 날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