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영 라디오 방송국 페이스북 팬페이지에서 게재된 글

8월 3일 라오스의 주요 전자 매체들이 또 럼 서기장‧국가 주석을 축하한 글을 일제히 게시했다. 라오스 라오 인민혁명당 중앙 집행위원회의 관용 언론 기관인 파사쏜(Pasaxon, 인민) 신문의 사이트는 ‘라오 인민혁명당 중앙 집행위원회 서기장, 베트남 공산당 중앙 집행위원회에 축전을 보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라오스 국영 라디오 방송국의 사이트는 라오스 서기장 축전 전문을 게시한 것 외에도 ‘또 럼 주석, 베트남 공산당 중앙 집행위원회 서기장으로 선출되다’라는 글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은 또 럼 서기장‧주석의 취임사를 인용하면서 그중 故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을 비롯한 기성시대가 남겨준 혁명 성과를 계승, 발휘하며 동시에 새로운 단계에서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13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가 설정한 목표를 완성하고 제14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베트남 당 중앙 집행위원회, 정치국, 서기국과 함께 전당, 전 국민과 전군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화통신사의 글 (사진: 베트남 통신사)

같은 날 오후 신화통신사, 중앙텔레비전(CCTV), 인민일보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또 럼 서기장이 100% 찬성표로 베트남 서기장으로 선출, 시진핑 중국 총서기‧주석이 또 럼 서기장‧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것, 또 럼 서기장‧주석 취임사의 핵심 내용 등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외국 매체들이 이날 회의 이후에 열린 국제 기자회견에서의 또 럼 서기장‧주석의 발표 내용 특히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부정부패 통제에 대해서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의 니혼케이자이 신문은 또 럼 서기장‧주석이 지난 기간 베트남 공산당이 전개해온 부정부패 척결 사업과 균형적인 외교 정책을 지속 계승하는 지도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NHK 방송국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강대국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남은 각종 고위급 지도자 선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것을 통해 정치적 안정성을 증명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교도 통신사의 기사를 인용하여 ‘베트남, 전임자의 반(反)부패 캠페인을 지지하는 또 럼 주석을 신임 서기장으로 선출’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베트남 공안부 장관 역할을 담당했을 때 또 럼 서기장‧주석이 故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불타는 용광로’ 캠페인을 지지하고 크게 기여하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요미우리 신문은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했던 또 럼 서기장‧주석이 부정부패 방지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대외 정책에 대해서 교도 통신사는 베트남이 현 시점에 외교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또 럼 주석이 서기장으로 선출된 소식은 프랑스의 AFP, 러시아의 TASS, 태국의 방콕 포스트, 싱가포르의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 등을 비롯한 각국 주요 매체들도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