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25주년, 한국과 새로운 IT 시스템 구축… 새로운 발전 단계 진입 준비
(VOVWORLD) - 2000년 7월 28일, 베트남 증권 시장(약자: 증시)은 단 2개 종목과 국내총생산(GDP)의 약 0.2%에 불과한 시가총액으로 공식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베트남 증시에는 1,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식 및 채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GDP의 약 100%에 육박한다.
호찌민시 증권거래소의 모습 |
25년 만에 베트남 증시는 많은 발전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적인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규모를 확장하며 깊이를 더했으며, 아세안 지역에서 유동성을 선도하고 국제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베트남 증시는 국가 경제 발전의 모든 단계에서 그 역할과 효율적인 기여를 입증했다. 베트남 재정부의 응우옌 득 찌(Nguyễn Đức Chi) 차관은 오28일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로 알려진 호찌민시에서 열린 베트남 증권 시장 25주년 기념식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증권은 경제의 중요한 중장기 자본 조달 채널입니다. 증권 시장은 경제의 건강 상태, 경제의 전망, 그리고 그 경제 내 기업들의 역량을 반영합니다. 25년간의 발전을 통해 우리는 상당한 성과를 구축하고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증시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질적인 도약을 이룰 것입니다.”
현재 베트남은 국제 관행에 부합하는 투명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술 인프라를 현대화하며,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해 조속히 시장 등급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증권예탁결제원(VSDC) 응우옌 선(Nguyễn Sơn) 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증권 시장 등급 상향을 통해 우리는 해외 자본, 특히 해외 기관 투자자 및 투자 펀드를 유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 투자 표준에 따르면, 이들은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일정한 할당량을 설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프런티어(front-tier) 시장의 경우 투자 수준이 낮고, 신흥 시장은 높으며, 선진 시장에서는 투자 수준이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한편, 25주년을 기념하여 베트남 증시는 한국거래소(KRX)가 구축한 새로운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운영에 도입했다. 이번 출범은 베트남 증권 시장 현대화의 새로운 발걸음을 의미하며, 국가 금융 시스템 내에서 시장의 위상과 역할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