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베트남 남부지방 라이스페이퍼 생산 직업 마을의 분주한 분위기

(VOVWORLD) - 2025 을사년 전통설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베트남 남부지방 벤째성 종쫌(Giồng Trôm)현 미타인(Mỹ Thạnh)면 응이어후언(Nghĩa Huấn) 마을에 위치하는 미롱(Mỹ Lồng) 전통 라이스페이퍼 생산 직업 마을이 평소보다 더욱 활기차고 분주해졌다.

응우옌 티 투이(Nguyễn Thị Thúy) 씨의 가족을 비롯해 미롱 라이스페이퍼 직업 마을 주민들은 설날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에 일어나 제조 작업에 나선다. 불을 지펴 반죽을 끓이고, 라이스페이퍼를 부어 햇볕에 말리는 등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다. 응우옌 티 투이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평소에는 혼자 일했는데, 이제는 남편과 함께 일합니다. 설날에는 일이 두 배로 늘어서 그믐날까지 계속 일했지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습니다. 주로 띠엔장, 안장, 동탑, 껀터 등 지역에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껀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설을 맞아 베트남 남부지방 라이스페이퍼 생산 직업 마을의 분주한 분위기 - ảnh 1사진: VOV

라이스페이퍼와 바인퐁(bánh phồng)은 베트남 남부 지방 주민들의 전통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설날 음식이기 때문에 설날이 다가오면 미롱 라이스페이퍼 마을은 더욱 바빠지고 활기차다. 여러 세대를 거쳐 라이스페이퍼 전통 직업을 전수해 온 가정에서 자란 응우옌 타인 후이(Nguyễn Thanh Huy)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전통 기술이자 벤째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특히 종쫌현에서 미타인면의 라이스페이퍼와 흥느엉면의 바인퐁 등 두 개의 유명한 전통 식품 생산 마을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일은 힘들지만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부자가 되지는 못해도 생계를 유지하고 추가적인 수입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설날이 다가와 이 상품들을 햇볕에 말리는 모습을 보며 설렘을 느끼고, 마치 명절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미롱 라이스페이퍼와 선독(Sơn Đốc) 바인퐁은 벤째성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특산물들이다. 특히 명절에 바삭하고 고소한 라이스페이퍼를 맛보며 미롱 라이스페이퍼 마을 장인들의 정성과 노고를 떠올리게 된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이 직업을 단순한 생업이 아닌, 후세에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여기며, 정성껏 만든 맛있는 라이스페이퍼로 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피드백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