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탕롱 황성에서 베트남 문화 유산 전시회 개막…내년 1월 15일까지 지속 진행
(VOVWORLD) - 12월 23일 오전, 하노이 탕롱(Thăng Long, 하노이의 옛 이름) 황성 유적지에서 ‘베트남 문화유산 - 전통에서 현대까지의 생명력’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유산국이 주관하고 관련 기관들이 협력하여 개최한 이번 행사는 베트남 문화유산의 날(11월 23일)을 기념하고,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를 환영하기 위한 활동 중 하나로 마련되었다.
개막식의 모습 (사진: VOV) |
이번 전시에는 약 200여 점의 사진과 유물이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소개된다. 주요 주제는 △베트남 문화유산의 고유 가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법적 체계 및 정책 △유네스코(UNESCO) 등재 베트남 문화유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유산 등이다. 현재 베트남은 약 3,700곳의 국가 유적과 150곳에 달하는 국가 특별 유적지, 그리고 9개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에서 탕롱-하노이 유산 보존센터의 응우옌 타인 꽝(Nguyễn Thanh Quang)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문화유산은 조상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물려준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는 단순히 건축물이나 유물, 풍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정신과 정체성, 그리고 기억이 담겨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탕롱 황성은 하노이의 대표적인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응집된 곳입니다. 이번 전시는 황성을 찾는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특히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노이의 상징인 ‘하노이 깃대’ 유적지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남다릅니다.”
전시 공간을 관람하는 대표자들 (사진: VOV) |
이번 ‘베트남 문화유산 - 전통에서 현대까지의 생명력’ 전시회는 2025년 12월 23일부터 오는 2026년 1월 15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