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1월 2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6년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찬성 10표, 반대 2표로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에서 동결했다. 이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경제 지표를 더 지켜보겠다는 당국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 활동이 “안정적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실업률 또한 ‘일부 안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준은 고용 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로 지난 세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안정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세와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 그리고 끈질기게 이어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금리 인하 중단의 주요 배경이 되었다.
발표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 REUTERS) |
이번 금리 동결은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해 온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이에 따라 연준 당국자들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대립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한편, 글로벌 시장은 연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미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25%(12.19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17%(40.35포인트) 올랐다.
반면 S&P 500 지수는 0.01%(0.57포인트)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가 0.047%(25.17포인트) 상승했고, 홍콩 항셍 지수는 2.58%(699.96포인트) 급등하며 마감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이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강달러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히면서 달러화 가치는 안정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