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엔(Long Biên)다리, 하노이 깃대, 북부부(北部俯, 현재의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동쑤언(Đồng Xuân) 시장, 하노이역 등이 10월 10일 수도 하노이 해방의 날과 깊은 관련이 있는 역사 유적지들이다.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 역사적인 장소들은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독립과 민족 정신,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남아 있다.

하노이의 숨결을 간직한 롱비엔 다리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도의 역사를 지켜보았다. 1954년 10월 9일, 마지막 프랑스군이 롱비엔 다리를 건너 철수하고 베트남 군이 수도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VOV 교통 채널)

수도 해방 70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프랑스 식민 시절 건설된 2km가 넘는 이 다리는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하노이의 상징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VOV)

하노이 깃대

1945년 8월 혁명의 성공과 함께 베트남의 국기인 ‘금성홍기’가 처음으로 하노이 깃대에 나부꼈다. 그리고 1954년 10월 10일, 조국의 깃발이 다시 한번 하노이 하늘 높이 펄럭였다. 이날 하노이 깃대에서 거행된 국기 게양식은 베트남 민족에게 수도 하노이가 완전히 해방된 역사적인 순간을 보여줬다. (사진: baogiaothong.vn)

세월의 풍파와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하노이 깃대는 국기가 펄럭이도록 꿋꿋하게 서서 베트남 민족의 독립과 자주 의지를 상징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사진: tienphong.vn)

북부부(北部俯)

과거의 북부부, 오늘날의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는 1954년 10월 10일 당시 베트남 인민군이 장악한 첫 번째 장소 중 하나이다. (사진: kinhtedothi.vn)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북부부는 베트남 민족 역사의 흥망성쇠를 지켜보았다. (사진: kinhtedothi.vn)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는 1954년 10월 10일 오후 3시, 역사적인 게양식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려 퍼진 곳이다. 오늘날 이곳은 수도의 중요한 문화 중심지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예술 공연이 자주 열리는 장소이다. (사진: VTC News)

1901년 착공되어 1911년 완공된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는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도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 tienphong.vn)

단문(端門, Đoan Môn)

1954년 10월 10일에 베트남 인민군이 수도 장악 시 모였던 곳인 탕롱 황성의 단문 (사진: hoangthanhthanglong.com)

단문은 옛 왕궁인 자금성의 정문 중 하나로, 경천전(敬天殿)의 남쪽에 위치한다. 많은 역사의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탕롱 황성은 여전히 베트남 국내외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사진: hoangthanhthanglong.com)

하노이역

하노이역은 베트남 인민군이 프랑스로부터 가장 먼저 장악한 시설 중 하나이다. 20세기 초에 건설된 해당 건축물은 당시 인도차이나 지역의 가장 큰 기차역이었다. (사진: tienphong.vn)

70년 세월 동안 밤낮없이 기차가 오가며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 하노이역은 오늘날도 베트남 전국 각 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동쑤언(Đồng Xuân) 시장

동쑤언 시장은 수도 해방군이 하노이 고성을 장악하기 위해 지나간 곳이다. (사진: toquoc.vn)

오늘날 동쑤언 시장은 상인들의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일 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반드시 들르는 명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