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행을 맡은 티엔 타인입니다. <베트남 멜로디 산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음악을 따라 여러분을 베트남의 아름답고 정겨운 고향 풍경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더운 라오스 바람과 하얀 모래, 그리고 정과 의리가 넘쳐나는 고장 하띤(Hà Tĩnh)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하띤은 예로부터 시와 음악 속에 꿋꿋함과 인정을 품은 고향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비잠(ví giặm)’ 민요의 달콤한 선율, 정이 가득한 민요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고, 또 베트남 국가 건설의 역사 속에 위대한 건설 사업의 현장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의 첫 곡으로 음악가 응우옌 반 띠(Nguyễn Văn Tý) 작곡, 인민예술인 투 히엔(Thu Hiền)이 애절하게 노래한 〈하띤 사람의 마음 담긴 노래 - Một khúc tâm tình người Hà Tĩnh〉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 노래 1: Một khúc tâm tình người Hà Tĩnh (못 쿡 떰 띤 꾸어 응어이 하띤, 하띤 사람으 마음 담긴 노래)
“Chứ đi mô rồi cũng nhớ về Hà Tĩnh
Nhớ núi Hồng Lĩnh nhớ dòng sông La
Nhớ biển rộng mà quê ta”
“어디를 가든 늘 하띤을 그리네
홍린(Hồng Lĩnh) 산과 라(La)강을
넓디넓은 바다와 우리 고향을 그리워하네”
이 가슴 절절한 선율은 우리를 소박한 고향으로 데려갑니다. 그곳은 사람들이 성실하고 강인하게 살아가며, 거친 바람과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한결같이 고향을 향한 마음을 지켜온 땅입니다.
하띤을 말할 때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깨고(Kẻ Gỗ) 호수입니다. 이곳은 베트남이 통일된 뒤 지어진 중부 최대의 수리 사업으로 집단 노동의 힘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1976년 현지 답사에서 작곡가 응우옌 반 띠는 이 위대한 공정과 불굴의 사람들을 찬미하며 〈깨고 호수를 만든 사람 - Người đi xây hồ Kẻ Gỗ〉를 작곡했습니다. 이어서 가수 아인 터(Anh Thơ)와 쫑 떤(Trọng Tấn)이 함께 부른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감상하시겠습니다.
🎶 노래 2: Người đi xây hồ Kẻ Gỗ (응어이 디 써이 호 깨 고, 깨고 호수를 만든 사람)
하띤 내 유명한 관광지 깨고 호수 (사진: 하띤 신문) |
“Nghệ Tĩnh mình ơi, sông Lam rọi núi Hồng
Bạn về theo bạn đào núi ngăn sông
Đất trời như vẫn vang vang lời trống giục
Mặt hồ lay động nên sóng mênh mông
Từng đàn cá lội cây lúa thêm nặng bông.”
“우리 고향 응에띤이여, 라강은 홍린산을 비추고 있다
벗 따라 산을 깎고 강을 막으며
하늘과 땅엔 북소리 울려 퍼지고
호수 물결은 출렁이며 끝없이 번지네
물고기가 떼 지어 헤엄치고 벼이삭이 무르익네”
웅장하면서도 절절한 가사는 전후 조국 건설의 정신을 생생히 그려내며, 하띤 사람들이 고향에 품은 사랑을 다시금 확인시켜 줍니다.
하띤은 역사와 건설뿐 아니라,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비잠’ 민요의 요람이기도 합니다.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이 선율은 바로 이곳 사람들의 마음의 노래이자 숨결입니다. 이어서 시인 레 반(Lê Văn)의 시에 우수예술인 꾸옥 남(Quốc Nam)이 곡을 붙이고, 가수 아인 터(Anh Thơ)가 애절하게 노래한 〈비잠은 바로 나 - Điệu ví giặm là em〉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 노래 3: Điệu ví giặm là em
“Mời anh về Hà Tĩnh
Ôi khúc hát sông quê ai đi xa mô đó
Nghe thân thương như dòng sông thuở nhỏ
Ai lạ ai quen sao nỡ không về”
“하띤으로 오세요
강가의 노래를 듣는 고향을 떠난 이들이여
어린 시절의 강물처럼 정겹게 흐르고
낯설든 익숙하든 어찌 돌아오지 않으리”
이 노랫말은 분명히 전합니다. 비잠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하띤 땅과 사람들의 혼이자 자부심이라는 것을요. 오늘 음악 여행의 마지막 곡으로 음악가 아 빠오(A Páo)가 직접 작곡하고 노래한 〈람강의 비 노래 속에서 너를 찾네 - Tìm em câu ví sông Lam〉을 들으시겠습니다. 그 선율은 마치 라(La) 강 물결처럼 달콤하고 깊어 오랜 세월 고향 하띤을 적셔온 사랑을 노래합니다.
하띤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홍(Hồng) 산과 라(La) 강 (사진: 인터넷) |
🎶 노래 4: Tìm em câu ví sông Lam (띰 앰 거우 비 송 람, 람강의 비 노래 속에서 너를 찾네)
“Một câu νí anh trao nửa câu νí em thương
Củ sắn củ khoai mồ hôi chát mặn
Thương anh rồi nhớ đợi nghe anh”
“한 소절 비(ví) 노래는 내가 건네고
반 소절 비 노래는 그대 사랑으로 화답하네
고구마, 카사바는 땀에 절인 짠맛 속에서도
그대를 사랑하니, 그대도 나를 기다려 주오”
청취자 여러분! 하띤, 태양과 바람의 땅은 꿋꿋한 사람들을 길러낸 곳이자 민요의 달콤한 선율이 태어난 고장이며, 의미 있는 공정과 굳은 마음이 이어져 온 땅입니다.
<베트남 멜로디 산책>과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회에서 또 다른 베트남의 고장으로 음악이 우리를 이끌어 줄 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