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끼리 보존을 위한 국가 행동 계획 발표
(VOVWORLD) - 최근 하노이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2050년 비전 2035년 목표 베트남에서의 코끼리 보존을 위한 국가 행동 계획(VECAP 2022, 이하 베캅 2022)을 발표했다.이는 코끼리 보존 업무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공동체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고 향후 베트남에서 코끼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명을 보장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1980년대 베트남에서 2,000여 마리의 코끼리가 발견되었으나 현재 베트남 아시아코끼리 군체는 200마리 이하의 야생 코끼리 수로 심각하게 줄어들었다. 이는 생물학적 다양성에 영향을 끼치며 생태불균형을 야기하고 있다. 베트남은 코끼리 보존을 위하여 다양한 정책과 행동 프로그램을 마련해왔으며, 베캅 2022가 그중 하나다. 해당 프로그램은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임업국과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이 2019년부터 손잡고 공동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베캅 2022는 야생 코끼리를 위한 33가지의 행동 방안과 사육 코끼리를 위한 21가지의 행동 방안으로 이뤄져 있으며 2050년 비전으로 2035년까지 전개된다.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의 코끼리 군체를 보존하면서 코끼리와 인간 간 조화로운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장기적 목표는 코끼리 보존 구역 시스템 확대, 밀렵 방지 조치 강화 및 생태 관광 개발, 코끼리 보존 업무 지원과 코끼리 서식지인 지방의 경제 촉진 등이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임업국 도안 호아이 남(Đoàn Hoài Nam) 부국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농업농촌개발부 임업국은 국제 전문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자, 관리자와 공동체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2050년 비전 2035년 목표 베트남에서의 코끼리 보존을 위한 행동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베트남의 베캅 2022 제정은 야생동물보존 국제기구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베트남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IS) 텀 홍 프엉(Thẩm Hồng Phượng)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코끼리 보존에 대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아시아코끼리를 보존하는 13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코끼리 보존 업무에 있어 베트남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야생 코끼리 군체와 많은 사육 코끼리의 서식지로 유명한 닥락성은 모범적인 코끼리 보존 활동을 펼치는 지방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방 당국은 코끼리와 함께하는 친환경 관광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닥락성 코끼리 보존센터 응우옌 꽁 쭝(Nguyễn Công Chung) 부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닥락성은 아시아동물기금(AAF)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코끼리 타기 모델에서 코끼리와 함께하는 친환경 관광 모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코끼리들은 숲에 방사되고 코끼리를 부리는 사람들은 코끼리들과 같이 숲으로 가서 코끼리를 위한 안전을 보장해 줍니다. 숲에서 코끼리들은 좋아하는 식물을 선택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베캅 2022는 코끼리 보존을 위한 일관된 전략으로 코끼리의 미래를 보장하고 문화를 존중하는 것에 대한 베트남의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