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쯔엉사 군도

(VOVWORLD) - 쯔엉사 해방 50주년(1975년 4월 29일~2025년 4월 29일)을 맞이하여, 베트남 카인화(Khánh Hòa)성 쯔엉사(Trường Sa) 군도는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다. 베트남의 전초기지인 이 군도는 그늘진 녹음만이 아니라 병원, 부두, 학교 등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사는 간부와 군인 그리고 주민들은 단지 일상을 꾸려가는 데에 그치지 않고, 바다로 나가는 어민들과 함께하며 베트남의 바다와 섬을 지키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쯔엉사 군도 - ảnh 1                베트남 카인화(Khánh Hòa)성 쯔엉사(Trường Sa) 군도 (사진: 빈풍/VOV5)
4월은 쯔엉사에서 가장 건조한 시기이지만 섬의 나무들은 여전히 푸르고 꽃을 피우며 싹을 틔우고 있다. 송뜨떠이(Song Tử Tây) 섬 주민 딘 티 미 하오(Đinh Thị Mỹ Hảo) 씨는 과거에는 식수가 항상 부족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국가가 관정(管井), 바닷물을 민물로 정화하는 정수기, 우수 저장 탱크 등을 지원해주면서 물 부족 문제가 거의 해소되었다고 전했다.          

저희 집은 여주, , 수세미 등을 심고 있습니다. 이곳엔 비가 오는 철이면 물을 받아두는 물탱크도 있어서 물로 생활하고 채소도 키울 있습니다.” 

현재 쯔엉사군에는 카인화성 소속 초등학교가 쯔엉사, 송뜨떠이, 신똔(Sinh Tồn) 섬에 각각 한 곳씩 설치되어 있다. 각 학교마다 교사 2명이 복식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사들은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먼 바다에서 차세대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송뜨떠이면 인민위원회 까오 반 잡(Cao Văn Giáp)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주민들의 바람은 중학교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안심하며 근무할 있고, 부모와 아이들 간의 유대도 강화되어 주권 수호에도 도움이 것입니다.”

새로운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쯔엉사 군도 - ảnh 2평온한 쯔엉사 (사진: 빈풍/VOV5)
쯔엉사 군도에는 군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무소 약 10곳과 함께, 현대식 의료 장비를 갖춘 보건의료센터 1곳이 운영 중이다. 매년 수백 명의 어민들이 이곳에서 응급 치료와 진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천 건의 무료 약 처방도 이루어지고 있다. 쯔엉사 지구 보건의료센터에서는 열악한 섬의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만 의료진이 약 2,00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약을 처방했으며, 100건에 가까운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168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또한 중증 환자 3명은 헬리콥터를 통해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특히, 뇌졸증, 외상성 뇌손상, 맹장염 수술, 출산 등과 같은 복잡하고 중대한 의료 사례들도 성공적으로 처리되었으며, 필요 시 헬리콥터가 출동해 응급환자를 육지로 후송하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쯔엉사섬 보건의료센터장 즈엉 민 찌엔(Dương Minh Chiến) 의사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저희는 바다에 나서는 어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민들이 섬에 들어오면, 저희는 최선의 조건을 제공해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생기면 지체 없이 연락해 주시길 바랍니다. 신속히 대응하고 치료할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쯔엉사 군도 - ảnh 3다떠이(Đá Tây) 섬 부대 지휘자인 응우옌 트엉 띤(Nguyễn Thường Tín) 상령 (사진:빈풍/VOV5)
현재 쯔엉사군 주요 섬들에는 모두 피항할 수 있는 항만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어선들이 태풍을 피할 수 있다. 다떠이(Đá Tây) 섬 부대 지휘자인 응우옌 트엉 띤(Nguyễn Thường Tín) 상령(上領, 베트남의 대령과 중령 사이의 계급)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저희는 다떠이 경비소, 수산지원센터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어민들이 안전하게 정박하고 피신할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의료지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동안만 해도 400 명의 어민을 진료했고, 응급환자 4명을 치료했으며, 식량도 추가로 지원했습니다.”

새로운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쯔엉사 군도 - ảnh 4해방 50년이 지난 지금 쯔엉사군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으며 바다를 누비는 어민들에게 있어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사진:빈풍/VOV5)

어선이 고장 나면 농업환경부 산하 수산지원센터와 섬 내 군민들이 협력해 구조하고 무상으로 예인하여 수리하며, 육지 가격으로 식량·음료수·연료도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섬의 군인들과 관계자들은 어민들에게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방지를 위한 법규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쯔엉사 지구 인민위원회 쩐 꽝 푸(Trần Quang Phú)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베트남인민해군,어민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프로그램을 실천하기 위해 쯔엉사섬은 지난 년간 어민들에게 어업법과 IUU 어업 방지 관련 규정들을 꾸준히 홍보해 왔습니다. 현재 쯔엉사섬은 어민들이 믿고 나아갈 있는붉은 주소 되었습니다.

해방 50년이 지난 지금 쯔엉사군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으며 바다를 누비는 어민들에게 있어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주민들은 몸이 아프면 의무소에 가서 친절하고 세심한 진료를 받을 있습니다.”

조난 언제든 연락하면 간부와 병사들이 즉시 출동해 섬으로 사람과 선박을 이송한 , 치료와 수리까지 지원해줍니다.”

앞으로도 조국의 해역에서 계속 어업활동을 하며 섬을 지키는 함께할 것입니다. 쯔엉사와 함께 바다를 지켜나가겠습니다.”

쯔엉사는 오늘도 하루하루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하얀 모래의 섬들이 푸르름과 그늘진 나무로 가득한 생명의 섬으로 거듭나며, 어민들이 조업을 지속하고 바다를 지키는 든든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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