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하노이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실천에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홍보 프로그램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각 가정, 동네부터 학교, 기관에 이르기까지 지역 사회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데에서 비롯된다.
에너지 절약 정신은 점차 도시 생활의 아름다운 문화이자 오늘날 하노이 시민의 문명화된 습관이 되었다. 전기 절약, 에너지 절약 슬로건은 방을 나갈 때 불 끄기, 절전형 기기 사용, 친환경 교통수단 선호, 생산에 신기술 적용 등 일상적이지만 실질적인 행동으로 구체화되었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절전형 기기 사용에 관한 지식을 즐겁게 배우고 있다. (사진: nguoihanoi.vn) |
2021년~2025년 시기에는 34만 가구 이상이 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해 훈련·안내받았다. 이는 수십만 가구가 전기·가스·연료 소비를 줄이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에 접근했음을 의미하며, 생활비를 절감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학교에서는 ‘녹색 학교 - 에너지 절약’ 모델을 통해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되어 오고 있다.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이나 ‘푸른 미래를 위한 에너지 절약’ 경연대회 같은 활동들은 수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2025년 하노이에서 진행된 ‘어스아워’ 캠페인은 204,000 kWh(킬로와트시)가 넘은 전기를 절약했다. 이는 하노이시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는 작은 수치이지만, 시민 개개인에게 자부심과 자발성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커다란 정신적 가치를 창출하게 되었다.
에너지 절약 문화를 진흥하려는 방향과 관련하여, 하노이시 농업환경청 산하 환경관리부 레 타인 투이(Lê Thanh Thủy) 부부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최근 하노이시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업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실제로 매우 다양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하노이시 농업환경청은 재생 에너지 사용 방안뿐만 아니라 고형 폐기물 관리의 효율성, 그리고 여러 에너지원에서 나오는 대기 오염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늘 깊이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 모든 해결책들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최적의 방안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둡니다.”
‘2025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어스아워)’에 호응하여 진행된 ‘전 국민 에너지 절약’ 발족식 (사진: nguoihanoi.vn) |
하노이 지역의 전력 기업들도 시민들과 함께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하노이 전력 공사(EVNHANOI)는 수백 번의 홍보 회의를 개최하고, 고객에게 합리적인 전기 사용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에너지 절약형 장비 사용법을 안내했다. 동시에 이들은 빈곤 가구와 정책 가정들이 전력 소모가 많은 장비를 교체하는 것을 지원하기도 한다. 베트남 전력공사(EVN) 호찌민 공산 청년단 팜 쑤언 민 찌(Phạm Xuân Minh Trí) 서기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우리는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희는 EVN 그룹 내 청년단원들에게 이 목표를 널리 알리고, 또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다 같이 안전하고, 절약하며, 효율적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수천 개의 도로에 공공 조명용 LED 램프가 교체되었고, 많은 주거 지역에서 공동 생활에 사용되는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일부 신도시에서는 조명과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전력 낭비를 줄이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 모델도 도입하고 있다. 인프라에서부터 지역 사회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변화는 수도 하노이를 현대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도시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응우옌 반 롱(Nguyễn Văn Long) 베트남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 사용 과학기술협회 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노이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도시입니다. 하노이시는 2019년~2030년 시기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 사용에 관한 국가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를 실제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큰 이점입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와 관련 기관, 부서들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아주 깊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2026년~2030년 시기 하노이시는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 사용에 관한 국가 프로그램을 이행하며, 총 에너지 소비량의 8~10%를 절감하고, 도시 전역의 전력 손실률을 4%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노이시는 산업, 상업 및 서비스, 건설, 관리 및 소비, 농림수산업 등 각 부문별로 총 전력 소비량의 최소 2.2%를 매년 절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공업 단지, 산업 클러스터, 농촌 산업 시설, 그리고 전통 공예 마을 내 모든 기업이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 사용 방안에 접근하고 이를 적용하도록 한다.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의 부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하노이 청년들 (사진: nguoihanoi.vn) |
하노이시 상공청 산하 에너지 관리부 응우옌 칵 반(Nguyễn Khắc Văn) 부부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인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서 하노이시는 정말 많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에너지 효율 사용 프로그램은 국가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배출량 절감 프로그램들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더 청결한 생산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환경 폐기물 소각 프로그램, 그리고 녹색 전환 프로그램, 녹색 교통 프로그램 같은 것들입니다. 하노이시는 지금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교통수단에서 전기차나 도시철도와 같은 환경 친화적인 연료를 사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녹색 교통을 강력하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적인 해결책들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호응 덕분에 하노이시는 2021년~2025년 시기에 많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해 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절약 문화가 하나의 새로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아, 하노이를 현대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하고 더 푸른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