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최근 베트남 여 가수 호아 민지(Hòa Minzy)의 ‘박블링(Bắc Bling) 뮤직비디오(M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박닌성 문화체육관광청이 3월 8일부터 6월 말까지 2개의 무료 관광 투어를 제공한다. 관광객들은 해당 투어를 통해 ‘박블링’ 뮤직비디오에 나온 유명한 관광지들을 방문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는 박닌성 전역의 역사 문화 유적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박닌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월 1일 공개된 호아 민지 가수의 ‘박블링’ 뮤직비디오가 소셜네트워크에서 빠르게 열풍을 일으키며, 베트남의 여러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국제적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박블링’ MV에서 도(Đô) 사당, 푸랑(Phù Lãng) 도자기 마을, 동호(Đông Hồ) 민화 마을, 저우(Dâu) 불교사원 등 박닌의 대표적인 명승지들이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제 고향 박닌의 문화와 관광지가 화려한 뮤직비디오 ‘박블링’에 생생하게 나온 것을 보니 아주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가수 호아 민지의 ‘박블링’ 뮤직비디오는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박닌성의 전통문화와 박닌 꽌호(quan họ) 민요 그리고 박닌 사람들의 즐겨 먹는 빈랑 등 전통적인 풍습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낀 즈엉 브엉(涇陽王) 묘소 (사진: VOV) |
‘박블링’ 뮤직비디오의 긍정적인 파급력을 바탕으로 박닌성 당국은 관광객들이 박닌 내의 많은 역사 문화 유적지와 전통 공예 직업 마을 등 대표적 관광지에서 실감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박닌 무료 관광 투어를 마련했다. 이 투어는 박닌을 포함한 베트남 민족의 전통문화와 오래된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닌 관광 투어는 두 가지 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번 투어 일정은 박닌 박물관(베트남 국가 보물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곳), 붓탑(Bút Tháp) 사원(베트남에서 가장 큰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목상(木像)을 보유한 사원), 저우(Dâu) 사원(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찰), 동호 민화 마을, 도(Đô) 사당(리(Lý) 왕조 시대의 첫 8대의 왕을 숭배하는 곳), 남홍(Nam Hồng) 왕족 박물관(베트남의 왕조와 아시아, 유럽의 일부 국가의 역사 유물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곳)을 둘러본 후 다시 박닌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2번 투어 일정은 박닌 박물관, 펏띡(Phật Tích,佛跡寺) 사원(62호 베트남 국가 특별유적지), 낀 즈엉 브엉(涇陽王) 묘소, 푸랑(Phù Lãng) 도자기 마을, 응우옌 까오(Nguyễn Cao) 사원, 지엔꼬앙(Diên Quang) 사원(혹은 꾸옷(Guột) 사원, 리(Lý) 왕조부터 건설되었던 고사(古寺)), 박닌 박물관 순으로 진행된다. 이 두 관광 투어는 주말마다(토·일) 진행되며, 관광객을 위한 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4편 운행된다.
박닌성 인민윈원회 브엉 꾸옥 뚜언(Vương Quốc Tuấn)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호아 민지 가수의 ‘박블링’ MV를 통해 유산의 가치는 대중에게 널리 홍보되고, 강력한 전파력을 만들어 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박닌 무료 관광 투어와 같은 상품을 개발하면, 전통문화와 박닌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박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올해 6월에 박닌 무료 관광 투어 종료 후, 박닌성은 관광객을 위한 여행 서비스의 질을 더 개선하기 위해 이 투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