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베트남 북부 수도권 지방 박닌성의 옛 지명으로 베트남 전통문화의 발상지 중 하나인 낀박(Kinh Bắc) 문화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 수천 년의 세월을 거치며 박닌 지역은 베트남 문화의 풍부한 유산 보고를 일구어냈다. 현재 진행 중인 ‘2026 박닌 유산의 땅으로’ 페스티벌과 문화유산 헌정 행사들은 단순한 자긍심 고취를 넘어, 옛 낀박 지역 주민들의 지속 가능한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책임감을 촉진하고 있다.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무형문화유산 시연, 각 지역 대표 무형문화유산 전시, 세계문화유산인 옌뜨(Yên Tử)‧빈응히엠(Vĩnh Nghiêm)‧꼰선-끼엡박(Côn Sơn, Kiếp Bạc) 유적 및 명승지 복합단지 소개 특별전, 그리고 동호(Đông Hồ), 낌호앙(Kim Hoàng), 항쫑(Hàng Trống), 랑신(Làng Sình) 등 베트남의 대표적인 전통 민화 전시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단연 유네스코(UNESCO) 인증서 수여식이다. 이번 수여식을 통해 ‘동호 민화 제작 기술’이 유네스코 긴급보호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으며, 옌뜨‧빈응히엠‧꼰선-끼엡박 유적 및 명승지 복합단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선포되었다. 행사에서 팜 호앙 선(Phạm Hoàng Sơn) 박닌성 인민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유네스코가 동호 민화 제작 기술을 긴급보호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은 이 민화가 지닌 역사적, 문화적, 미학적 고유 가치를 확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친 장인들과 전통 마을 공동체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아울러 이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유산의 가치를 보호하고 복원하며 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막중한 책임을 일깨워주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예술 무대 (사진: VOV) |
페스티벌에 참석한 폴린 타메시스(Pauline Tamesis) 주베트남 유엔(UN) 상주조정관은 이번 유산 등재가 박닌성의 자랑거리일 뿐만 아니라 책임에 대한 서약이라고 강조했다.
“주베트남 유엔과 유네스코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문화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박닌성과 베트남 전체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오늘 행사는 낀박 지역의 자긍심과 베트남 전통문화의 풍요로움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낀박 지역은 오래전부터 베트남 문화의 요람 중 하나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곳의 유산은 역사적 건축물과 명승지를 통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풍습, 전통 수공예, 그리고 정신적 삶을 통해 보존되고 전승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유네스코 유산 타이틀을 동시에 받은 것은 박닌성 역사에 있어 특별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는 국제 통합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 문화의 지속 가능한 가치와 강력한 파급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