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태풍 ‘부알로이’의 북상에 대비해 베트남 북중부 및 중부 지역 지방 정부들이 주민 안전과 시설 보호를 위한 조치를 서둘러 시행하고 있다.
어민들을 안내하는 다낭시 국경수비대원들 |
다낭시는 9월 27일 오전부터 해상 조업 금지령을 발령했다. 다낭시 국경수비대는 신호탄을 발사하고 250척 이상의 선박과 3,800여 명의 어민에게 연락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다낭시 교육훈련청은 긴급 공문을 발표하고 각 학교에 재난 대비 조치를 지시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휴교 여부를 지역 당국과 학교가 결정하도록 위임했다.
북중부 타인호아성은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7,300여 명을 안전 지대로 대피시켰다. 타인호아성은 이보다 앞서 27일 아침부터 해상 조업을 금지했다. 향후 며칠간 예상되는 집중호우 위험에 대응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관개시설 건설관리국은 북중부 지역의 주요 관개용 저수지인 끄어다트(Cửa Đạt, 타인호아성), 븍머우(Vực Mấu, 응에안성), 송사오(Sông Sào, 응에안성), 께고(Kẻ Gỗ, 하띤성) 등의 수리 시설에 대해 수위 조절을 지시했다.
어민들에게 대피를 호소하는 꽝닌성 해양 관리 당국 |
베트남 국가방위운영위원회에 따르면, 북부 지방 꽝닌성부터 남중부 지방 럼동성까지 해안선을 접한 각 성시 국경수비대는 지방 정부, 선주 및 선장과 협력하여 총 6만 8천여 척의 선박과 28만 6천여 명의 승선원에게 태풍 ‘부알로이’ 이동 경로와 상황을 신속히 통보했다. 이는 선박들이 자발적으로 안전 지대로 회피하거나 위험 구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