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오방 – 웅장한 산수의 고장

(VOVWORLD)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베트남 멜로디 산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음악을 따라 베트남의 국토를 함께 여행하는 공간입니다. 저는 뚱 응옥입니다. 오늘 음악 여정에서 여러분과 동행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베트남 북쪽 국경지대에 위치한 까오방(Cao Bằng)으로 모시겠습니다.

 까오방은 웅장한 산맥과 푸른 강줄기뿐 아니라 베트남 민족의 찬란한 역사와 발자취가 새겨진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호찌민 주석께서 1940년대 독립운동 시절에 머무르며 활동하셨던 곳입니다. 빡보 동굴에서 시작된 혁명의 불빛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던 바로 그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늘 여정의 첫 곡으로 응우옌 따이 뚜에(Nguyễn Tài Tuệ) 작곡, 가수 아인 터(Anh Thơ)가 감미롭게 노래한 〈빡보 숲 속의 노래 - Tiếng hát giữa rừng Pác Bó〉를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 노래 1: Tiếng hát giữa rừng Pác Bó (띠엥 핫 즈어 릉 빡보, 빡보 숲 속의 노래)

Ơ rừng Pác Bó quê ta nhớ rừng xưa ôm bóng Người

Bước chân Người đi đất chuyển dời theo Người

Người v rừng núi, bóng Người vì sao trong sáng

“빡보 숲은 우리 고향! 숲이 그이를 품어 안고

그이 걸음 가실 때마다 땅이 울리며 따르네

그이 산과 숲에 돌아오시니 모습은 별처럼 빛나네”

부드러운 선율은 우리를 고난 속에서도 자랑스러웠던 나날로 데려갑니다. 빡보의 산과 숲, 졸졸 흐르는 레닌 시내, 우뚝 선 카를마르크스산은 모두 위대한 역사의 증인이었습니다. 까오방을 이야기할 때 그 산수의 아름다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돌고원, 웅장한 반족(Bản Giốc) 폭포, 에메랄드빛 탕핸(Thang Hen) 호수까지,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어서 응우옌 쫑 따오(Nguyễn Trọng Tạo) 작곡, 가수 홍 비(Hồng Vi)와 투이 노이(Thúy Nội)가 함께 부른 〈까오방 산수 - Non nước Cao Bằng〉을 감상하시겠습니다.

까오방 – 웅장한 산수의 고장 - ảnh 1까오방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지 반족(Bản Giốc) 폭포 (사진: 인터넷)

🎶 노래 2: Non nước Cao Bằng (논 느억 까오방, 까오방 산수) 

여러분께서는 지금 <베트남 멜로디 산책>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방금 들으신 곡은 응우옌 쫑 따오 작곡, 가수 홍 비와 투이 노이가 부른 〈까오방 산수 - Non nước Cao Bằng〉이었습니다.

Cao Bằng cheo leo, chập trùng lên những con đèo

Qua đèo Giàng, qua đèo Gió

Qua Phia Boóc núi cao ngất tầng mây

Xuôi sông Bằng, xuôi sông Hiến

Những cánh rừng một thời kháng chiến

Ta nhớ v Pắc Bó, suối nguồn thương

“까오방 아슬아슬 이어진 고갯길

(Giàng) 고개, (Gió) 고개를 넘고

구름에 닿을 듯한 피아 산을 지나네

(Bằng) 따라 히엔(Hiến) 따라

전쟁시기의 숲을 지나며

우린 사랑의 근원 빡보를 기억하네”

부드럽게 흐르는 이 노랫말은 자연을 찬미하는 동시에 이 고장의 자부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까오방은 단지 경치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풍부한 문화적 전통도 간직한 곳입니다. 타이족, 눙족, 자오족, 몽족 등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풍습과 축제, ‘텐(then)’, ‘슬리(sli)’, ‘르언(lượn)’과 같은 소박하면서도 애절한 민속 선율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제 그 흥겨운 분위기에 한껏 젖어보시겠습니다. 이번에는 젊은 음악가 쯔엉 비엣 타이(Trương Việt Thái)가 직접 작곡하고 노래한 〈까오방 보옹 허이 - Cao Bằng boong hây〉를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이 노래에는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 노래 3: Cao Bằng Boong Hây (까오방 보옹 허이)

Hãy đến với Cao Bằng boong hây

Dù 1 lần thôi nhớ thương đong đầy

Từ nơi biên cương bay trên khắp mọi nẻo đường

Mãi ngôi nhà cao bằng của chúng ta ...

Cao Bằng boong hây

“까오방 보옹 허이에 오세요

번뿐이라도 그리움은 가득 차네

국경에서 시작된 노래가 사방으로 퍼지고

영원히 우리의 까오방

까오방 보옹 허이”

여러분께서는 방금 작곡가이자 가수인 쯔엉 비엣 타이의 〈까오방 보옹 허이 - Cao Bằng boong hây〉를 들으셨습니다. 여기서 ‘보옹 허이(boong hây)’는 따이족 언어로 ‘우리’라는 뜻을 지닙니다. 경쾌한 선율은 마치 전 세계의 벗들을 이곳으로 초대하는 듯합니다. 까오방 – 정겨운 산천이 있는 곳,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곳, 그리고 노래가 언제나 대자연 속에 울려 퍼지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음악 여행을 마무리하며 〈까오방, 당신을 맞이합니다 - Cao Bằng đón anh v〉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곡은 시인 즈엉 꾸옛 탕(Dương Quyết Thắng)의 시에 음악가 레 쑤언 호아(Lê Xuân Hòa)가 곡을 붙였으며, 가수 흐엉 리(Hương Ly), 홍 늉(Hồng Nhung), 홍 루어(Hồng Lụa)가 함께 노래합니다. 고향에 바치는 따뜻한 사랑의 노래이자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늘 한결같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서정적인 작품입니다.

까오방 – 웅장한 산수의 고장 - ảnh 2익어가는 벼가 넓은 '황금빛 바다' (사진: 인터넷) 

🎶  노래 4: Cao Bằng đón anh về (까오방 돈 아인 베·까오방, 당신을 맞이합니다)

V Cao Bằng lịch sử còn đây

Nơi Pác Bó in dấu chân Bác Hồ

Chợ tình phong lưu kết duyên đôi lứa

Đoàn kết bên nhau xây quê hương mới

Cao Bằng non nước tuyệt vời

Xin mời anh v Cao Bằng với em

“역사 깃든 까오방에 오세요

빡보에는 호찌민 주석의 발자취 남아 있고

풍류 가득한 사랑 장터는 인연을 이어 주네

굳게 뭉쳐 함께 새로운 고향을 세우네

까오방 절경의 산수여

부디 나와 함께 까오방으로 오세요”

청취자 여러분! 까오방 – 산수가 수려한 곳, 찬란한 역사가 새겨진 곳, 그리고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지켜온 이곳은 틀림없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베트남 멜로디 산책>과 끝까지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회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라며 그때에도 음악이 우리를 또 다른 조국의 고장으로 데려가 줄 것입니다. 안녕히 계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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