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민속 과자 판매 부스에서 퍼져 나오는 진한 향기와 함께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수백 종의 과자가 소개되었는데, 바인보(bánh bò), 바인쌔오(bánh xèo), 바인콧(bánh khọt), 바인잇쩐(bánh ít trấn), 바인자런(bánh da lợn), 바인피아(bánh pía) 등 친숙한 음식부터 바인쭈오이헙(bánh chuối hấp), 바인코아이미(bánh khoai mì), 바인라즈어(bánh lá dừa), 바인꽁(bánh cống), 바인톳놋(bánh thốt nốt), 바인쎕(bánh xếp) 등 메콩강 삼각주 특유의 요리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저마다의 이야기와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지닌 이 민속 과자들은 남부 지방 음식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잘 보여 준다.
껀터시 빈투이동에 거주하며 40년 이상 민속 과자를 만들어 온 럼 티 이 티엠(Lâm Thị Ý Thiệm) 씨는 바인쌔오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얇고 바삭하게 튀겨진 황금빛 껍질, 새우와 돼지고기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배어 있는 부드러운 소, 아삭한 콩나물, 그리고 코코넛 밀크와 쪽파의 은은한 향이 조화를 이루어 식욕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쌀가루를 기본으로 하고 전통적으로는 강황 가루로 색을 냈지만 요즘은 나비완두콩꽃, 라껌(lá cẩm) 잎, 판단 잎 등을 활용해 더욱 선명하고 화려한 색을 더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도 보기 좋다고 하고, 향토 음식이라 드셔 보신 뒤 칭찬을 많이 해 주십니다.”
능숙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장인들은 시연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에게 남부 지방 민속 과자를 만드는 법을 직접 안내했다. 이번 축제에 처음 참가한 껀터시 롱미(Long Mỹ) 동 출신 팜 투 투이(Phạm Thu Thủy) 장인은 파인애플 스펀지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위해 재료 준비에 분주했다.
"파인애플도 소개하고 케이크도 소개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습니다. 사람마다 레시피가 다른데, 저는 모래 위에 틀을 올려 굽는 방식을 씁니다. 굽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잡내가 나지 않습니다. 먹으면 속부터 겉까지 고소한 향이 올라오고, 껍질만이 아니라 전체가 고르게 바삭해요. 이 과자는 현재 한 마을-한 상품(OCOP) 3성 인증을 받아 브랜드도 생겼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더 새롭게 변형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장인들이 즉석에서 수십 종의 과자를 직접 만들어 내는 모습은 축제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각종 과자를 맛보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그 과자들을 만들며 전통 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도 있었다. 안장(An Giang)성 응옥쭉(Ngọc Chúc)면의 호 칵 늇(Hồ Khắc Nhựt)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옛날의 추억과 기억들이,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어린 시절로 데려다주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먹었던 그 맛 그대로라서 정말 좋습니다."
축제에는 300개 이상의 부스가 마련되어 민속 과자 구역, 지역 특산물 OCOP 구역, 음식 구역, 민속 과자 경연 구역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장인들이 끊임없이 창의력을 발휘하여 소박한 음식들을 소비자와 더 가깝게 이어 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껀터시 관광 발전을 촉진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껀터시 인민위원회 응우옌 티 응옥 디엡(Nguyễn Thị Ngọc Điệp)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껀터에서 열리는 남부 지방 민속 과자 축제는 요리 하나하나에 고향의 정서를 담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전통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되어 메콩강 삼각주의 정체성을 관광객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인, 생산자, 사업체들이 만나 교류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며, 지역 특산품과 OCOP 상품들을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소개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강과 물이 어우러진 메콩강 삼각주 땅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풍요로운 문화를 과자 한 조각에 담아 생생하고 친근하게 전해 주는 이 이야기야말로 전통 음식 문화가 여전히 생명력을 이어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진: 홍 프엉/ VOV 메콩강 삼각주 지점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