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 진출작은 총 22편이다. 이번 대회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ovar), 아쉬가르 파라디(Asghar Farhadi), 고레에다 히로카즈(Hirokazu Kore-eda), 크리스티안 문쥬(Cristian Mungiu),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Andrey Zvyagintsev)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대거 집결했다. 전문가들은 심리 드라마, 전쟁, 공상과학(SF)은 물론 정치 및 철학적 색채가 짙은 작품까지 경쟁작들의 장르와 주제가 다양해, 최근 몇 년간 가장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칸 영화제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주요 후보작 중에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비터 크리스마스(Bitter Christmas)'가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차례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나 아직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과는 인연이 없었던 그가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한, '최우수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오스카상을 두 차례 수상한 이란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패럴렐 테일즈(Parallel Tales)' 역시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 영화의 저력 또한 이번 칸 영화제의 주요 관전 요소다.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SF 영화 '쉽 인 더 박스(Sheep in the Box)'와 한국 나홍진 감독의 심리 스릴러 '호프(Hope)'가 경쟁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