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오전, 레 민 흥(Lê Minh Hưng) 총리와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은 2026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로물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Romualdez Marcos Jr) 대통령의 초청으로 제48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수도 하노이(Hà Nội)를 떠나 출국했다. 이번 회의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세부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방문은 레 민 흥 총리가 신임 정부 수반 자격으로 나서는 첫 해외 출장이자, 직접 참석하는 첫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아세안 베트남 상임 대표단장인 똔 티 응옥 흐엉(Tôn Thị Ngọc Hương) 대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레 민 흥 총리가 신임 총리로서 제48차 아세안 고위급 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것은 아세안에 대한 베트남의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세안이 성장하고 발전하며 지역 및 세계 무대에서 위상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수 있도록 베트남이 계속해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베트남은 아세안 회원국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복잡하게 전개되는 국제 및 지역 정세, 특히 중동 충돌이 아세안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의 공동 대응 및 조정 역량을 강화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흐엉 대사에 따르면, 레 민 흥 총리는 이번 제48차 아세안 고위급 회의에서 아세안 각국 지도자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및 세계의 급변하고 복잡한 지정학적·지경학적 환경에서 비롯되는 여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아세안 차원의 공조 및 해결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