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겨냥한 제21차 제재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카야 칼라스(Kaja Kallas)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5월 11일 기자회견에서 EU가 회원국들에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담은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안은 주로 러시아의 국방 산업 분야와 서방의 수출 통제 및 석유 가격 상한제 회피를 돕는 것으로 의심받는 선박 운송망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EU는 이전처럼 대규모 제안서 합의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 대신, 제재에 대해 보다 지속적이고 유연한 접근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들의 공통 목표는 러시아의 수익원을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날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명단을 확대하여 개인 16명과 단체 7곳을 추가했다. 추가된 대상에는 나히모프(Nakhimov) 해군 학교, 크림반도 군사 애국 클럽, 러시아 '육·해·공군 자원봉사회'(DOSAAF) 중앙본부를 비롯해 올료노크(Orlyonok), ‘진홍빛 돛’, 스메나(Smena) 등 청소년 센터들이 포함되었다.
러시아는 EU의 제21차 제재안 준비 계획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앞서 서방의 제재가 실효성이 없으며 러시아의 전략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