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호에서 발생한 한타 (Hanta) 바이러스로 최소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여러 국가가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한 자국민을 대상으로 의료 감시 및 격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환자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귀국자 4명에 대해 예방적 격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긴급 발표했다. 현재 이들 4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임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이탈리아 당국은 감시와 격리 절차를 엄격히 유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5월 10일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영국인 20명을 태운 항공기가 맨체스터(Manchester)시에 도착했다. 해당 승객들은 리버풀(Liverpool) 인근 애로 파크(Arrowe Park) 병원으로 즉시 이송되었으며 이곳에서 최대 72시간 동안 정밀 검사와 격리 관찰을 받게 된다.

같은 날 그리스 보건부 또한 MV 혼디우스호에서 대피한 자국민 1명에 대해 45일간의 의무 격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5월 10일, 해당 크루즈선에서 귀국한 미국인 17명 중 1명이 한타바이러스군에 속하는 ‘안데스(Andes)’ 변이에 약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다른 승객 한 명이 경미한 증상이 있으며 최종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이들 두 승객은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귀국하는 항공편에서 특수 생물학적 격리 구역에 배치됐다. 해당 항공편은 미국인 17명을 네브래스카(Nebraska)주 오마하(Omaha)시에 있는 네브래스카 대학 의료센터 산하 전문 치료 시설로 이송했다. 경미한 증상을 보인 승객은 별도의 의료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