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REUTERS)
5월 11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Tehran)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에스마일 바가이(Esmaeil Baq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새로운 휴전 제안과 관련하여,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의 합리적이고 관대한 요구와는 상반되는 부당한 요구를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가이 대변인에 따르면, 테헤란의 요구 사항에는 전쟁 종식, 해상 봉쇄 해제, 이란의 동결 자산 반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항 보장, 그리고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지역 전체의 안보 확립이 포함된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이란 지도부가 지속적으로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인도하는 데 동의하기를 희망했으나 해당 내용은 문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대표들을 통해 전달된 이란 측의 답변을 검토한 후, 이란의 최신 평화 제안을 ‘전혀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현지 상황과 관련하여, 이란 매체들은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대형 유조선 아기오스 파누리오스(Agios Fanourios)호가 11일 이란의 안내에 따라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해 빠져나갔다고 12일에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후반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첫 번째 화물선으로 파악된다. 이에 앞서 주 중반 해당 지역에서 미국과 이란 병력 간의 격렬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교통은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