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 남방불교 건축을 대표하는 사찰, 소아이소 사원

(VOVWORLD) - 안장(An Giang)성 찌똔(Tri Tôn)면에 위치한 소아이소(Soài So) 사원은 크메르족 남방불교 특유의 건축 양식을 지닌 사찰이다. 이곳은 크메르 동포들의 종교 활동 공간이자 지역 사회의 공동체 활동과 크메르 민족 전통 축제가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크메르 남방불교 건축을 대표하는 사찰, 소아이소 사원 - ảnh 1안장(An Giang)성 찌똔(Tri Tôn)면 소아이소(Soài So) 사원의 정문 (사진: 응옥 아인/VOV5)

1975년 이전 소아이소 사원은 꼬또(Cô Tô)산 (일명 풍호앙산 Phụng Hoàng Sơn) 기슭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해 이후 구(舊) 안장성 찌똔현 누이또(Núi Tô) 면의 논 가운데로 이전되었다. 소아이소 사원의 주지이자 베트남 불교회 증명위원회 부법주(副法主)인 짜우 띠(Chau Ty) 큰스님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소아이소 사원은 1980년에 재건되었습니다. 사원이 당시 수오이장(Suối Giàng) 관광지 인근에 있었는데 전쟁으로 폭격이 심해 () 사원을 찌똔현 프레이뱅(Prey Veng) 사원으로 이전했고 1980년에 새로 사원을 지었습니다. 구사원과 () 사원은 지금까지 아홉 분의 큰스님이 주지를 역임하셨습니다. 크메르 남방불교 교단에서 대웅전은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승려가 수계하고 수행하며 의식을 행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찰의 주요 시설로는 요사, 공양간, 대웅전, 살라(sala)라는 설법당, 담장, 그리고 입적하신 스님들의 사리를 봉안한 기의 탑이 있습니다.

다른 크메르 사찰들과 마찬가지로 소아이소 사원 역시 통일된 배치와 건축 구성을 갖추고 있다. 정문, 대웅전, 요사, 회관, 강당, 사리탑 등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대웅전은 크메르인의 건축 예술과 장식 조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대웅전은 길이가 너비의 두 배, 높이는 길이와 같으며, 지붕과 건물 본체의 비율이 동일하고 전각을 둘러싼 회랑이 조성되어 있다.

소아이소 사원은 여러 겹의 곡선 지붕과 화려한 장식, 다수의 불상과 정교한 조각 문양이 특징이다. 특히 이 사원에는 크메르 남방불교의 희귀한 고문헌인 패엽경(貝葉經)이 보존되어 있는데 이는 베트남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짜우띠 큰스님을 보좌하는 통역 담당자 낌 솜 리 티(Kim Som Ry Thi)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아이소 사원은 크메르 민족의 건축과 문화 그리고 남방불교의 요소가 뚜렷하게 어우러진 사찰입니다. 사원은 크메르 공동체에서 명성이 높은데, 이유 하나는 종단 법계가 높으신 큰스님이 주지 스님으로 계신 덕분입니다. 또한 다른 사찰들에 비해 건축미가 뛰어나며 크메르 민족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있습니다.

크메르 남방불교 건축을 대표하는 사찰, 소아이소 사원 - ảnh 2소아이소 사원의 정전은 크메르족의 건축 예술과 조각·장식미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사진: 응옥 아인/VOV5)
사원 경내에는 살라 (sala) 나무가 심어져 있다불교에서 살라나무는 깨달음, 무상, 해탈을 상징하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 살라나무 옆에는 석가모니 탄생상이 세워져 있다.

크메르 남방불교 사찰을 찾는 신자들은 살생을 피하고 소박하고 청정한 공양물을 지참한다. 보통 향, 꽃, 과일, 혹은 과자 찹쌀밥 등을 바친다. 소아이소 사원을 찾은 안장성 주민 짜우 린(Chau Rinh)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사찰에 오면 건강과 평안, 풍요로운 , 풍년을 기원합니다. 부처님을 믿고 선하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아름다운 소아이소 사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법력이 높으실 뿐만 아니라 패엽경 각수(刻手) 장인이신 주지 스님을 자부심으로 생각합니다."

크메르 남방불교 건축을 대표하는 사찰, 소아이소 사원 - ảnh 3소아이소 사원에서 열린 한 의식의 모습 (사진: 응옥 아인/VOV5)
매년 사원에서는 크메르 전통 축제인 쫄 쯔남 트마이(Chôl Chnăm Thmây) 명절, 옥옴복(Ok Om Bok) 달맞이 축제, 센돌따(Sen Dolta) 조상 제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다른 크메르 사찰들과 마찬가지로 여름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실시한다. 매년 여름 방학 동안 사원 승려들이 크메르족 자녀들을 위해 무료 크메르어 수업을 개설한다.

소아이소 사원은 안장성 바이누이(Bảy Núi) 지역에서 가장 먼저 문화유적으로 지정된 크메르 사찰 가운데 하나이며, 현재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한 영적 · 문화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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