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홍(Hồng)강변에 자리한 700년 넘는 역사의 전통마을, 밧짱(Bát Tràng) 도자기 마을만큼 잘 어울리는 곳은 없죠. 오늘 ‘What’s On’에서는 청취자 여러분과 응옥 씨를 위해 알차게 짠 ‘밧짱투어’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지엡: VOV5 Korean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엡입니다.
응옥: 그리고 저는 홍응옥입니다.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엡: 응옥 씨, 한국에는 ‘새해를 여행으로 시작하면 한 해 내내 운이 좋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베트남에서도 새해맞이 여행은 단순히 경치를 구경하는 것을 넘어, 전통의 가치와 다시 이어지는 시간이기도 해요.
응옥: 맞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색다른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절에 가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 체험도 하고,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곳이면 좋겠어요. 혹시 떠올린 곳이 있으세요? 지엡 씨?
지엡: 그렇다면 홍(Hồng)강변에 자리한 700년 넘는 역사의 전통마을, 밧짱(Bát Tràng) 도자기 마을만큼 잘 어울리는 곳은 없죠. 오늘 ‘What’s On’에서는 청취자 여러분과 응옥 씨를 위해 알차게 짠 ‘밧짱 투어’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응옥: 밧짱 여행은 하노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언제나 흥미로운 경험 중 하나입니다. 5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전통 마을인 밧짱 도자기 마을은 선조들로부터 이어져 온 문화적 아름다움을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도자기 마을은 리(Lý) 왕조 시대, 즉 14~15세기경에 형성되었습니다. 리 왕조가 수도를 닌빈성 호아르(Hoa Lư) 지역에서 탕롱(현재의 하노이)으로 옮길 당시, 브엉(Vương), 응우옌(Nguyễn), 쩐(Trần), 레(Lê), 팜(Phạm) 등 도자기로 유명한 다섯 가문이 홍강 연안의 비옥한 땅으로 이주해 함께 도자기 산업을 발전시켰습니다.
지엡: 밧짱 도자기 마을은 하노이시 자럼(Gia Lâm)면에 위치해 있으며, 도심에서 약 10km, 노이바이(Nội Bài) 국제공항에서는 약 40km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관광객들은 자동차나 오토바이 같은 개인 교통수단은 물론, 버스를 타고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응옥: 밧짱 도자기 마을을 방문하면 관광객들이 절대 놓칠 수 없는 체험이 바로 직접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활동입니다. 창의력을 발휘해 세상에 하나뿐인 도자기를 빚어볼 수 있는데요, 체험 비용은 약 5만~7만 동(한화 약 2,800~3,900 원) 정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엡: 도자기 빚기 체험장에서는 전문 도예 장인들이 기본적인 제작 과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안내해 줍니다. 완성된 작품은 장인이 대신 가마에 구워 준 뒤, 포장까지 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응옥: 밧짱 고마을은 단순한 공예 마을이 아니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살아 있는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고즈넉한 옛집들과 이끼가 낀 돌담이 어우러진 전통 건축 공간 속에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죠.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밧짱 마을 회관, 마을 마당, 석주, 그리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반번(Vạn Vân) 고택 등 세월의 자취가 짙게 남은 건축물들을 통해 옛 도공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엡: 응옥 씨, 밧짱에 오면 누구나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밧짱 도자기 마을입니다. 이곳은 요즘 밧짱 도자기 마을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불리고 있답니다.
응옥: 네, 맞아요. 멀리서 봐도 박물관 건축이 정말 독특하지 않나요? 장인이 물레 위에서 빚는 흙덩이의 형태를 본떠 설계되었다고 들었어요.
지엡: 정확해요. 저 유려한 곡선들은 시각적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도자기 공예를 기리는 의미도 담고 있죠. 안으로 들어가면 매우 격조 있는 전시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곳에는 여러 시대를 거치며 만들어진 밧짱 도자기의 정교한 작품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예술적·역사적 가치 모두 매우 높답니다.
응옥: 그럼 관람 입장료는 비싼 편인가요?
지엡: 전혀요, 아주 합리적이에요! 1인당 단 5만 동(한화 약 2,800 원)이면 이 모든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거든요. 특히 박물관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자주 열려서, 도자기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직접 ‘만져보는’ 경험까지 할 수 있어요. 응옥 씨, 도자기 예술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워야죠!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 밧짱 여행은 유명한 지역 특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주 즐거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응옥: 먹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정신이 번쩍 드네요! 마을 길을 따라가다 보니 군것질거리가 정말 맛있어 보여요 지엡 씨~
지엡: 맞아요. 응옥 씨도 향긋하게 구워낸 카사바 떡이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인떼(bánh tẻ, 멥쌀로 만들어진 전통 음식)을 꼭 한 번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그 뒤로는 은은하게 시원한 하얀색 죽절초 씨로 만들어진 차로 여유를 즐기고, 아삭하고 달콤한 이 지역 특산물인 동즈(Đông Dư) 구아바로 마무리하면 정말 더할 나위 없는 코스가 될 거예요.
응옥: 그런데 밧짱(Bát Tràng)에는 잔칫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장의 메뉴’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맞나요?
지엡: 네, 그렇습니다. 바로 대나무순과 오징어를 넣어 끓인 국인데요. 이 음식은 전통 도예 마을인 밧짱 사람들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새우와 돼지뼈로 우려낸 육수는 깊고 달콤한 맛을 내고, 가늘게 찢은 대나무순과 오징어가 어우러져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응옥: 지엡 씨의 설명을 들으니 대나무순과 오징어의 그 ‘아삭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잊을 수 없는 미식 경험이라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겠네요. 여행을 보다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 청취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유의사항 같은 것이 있을까요?
지엡: 네,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동하며 걷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고요. 도자기 시장에서 쇼핑하실 때는 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흥정도 해보시며, 제품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응옥: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도자기는 매우 깨지기 쉽기 때문에 이동 시 각별히 주의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가시면 항상 눈을 떼지 마시길 바랍니다. 구매 후에는 판매자에게 포장을 충분히 해달라고 꼭 말씀해 주세요.
지엡: 오늘 ‘What’s On’에서 전해드린 정보와 팁들이 여러분의 여행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올봄, 밧짱 도자기 마을에서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마음껏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응옥: 이제 오늘 방송을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항상 VOV5 한국어 방송과 함께해 주시고, 저희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신 청취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엡: 밧짱에서의 즐거운 추억이나 특별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프로그램 팬페이지나 이메일을 통해 함께 나눠 주세요.
응옥: 이어서, 부이 꽁 남(Bùi Công Nam) 가수의 〈I LOVE YOU〉와 함께 편안한 음악 감상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지엡: 그럼 다음 여행 이야기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옥 + 지엡: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