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오늘은 4월 30일 남부 해방과 국가 통일을 맞아 베트남 국기 스티커가 붙어 있는 이 대나무통 커피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민: 지엡 씨, 지금 뭐 마시고 있어요?
지엡: 커피 마시고 있어요. 같이 마실래요?
경민: 아니에요. 신기해서요. 커피 컵이 좀 특이하네요?
지엡: 아, 이건 컵이 아니라 대나무 통이에요. SNS에서 엄청 핫하길래 저도 궁금해서 한번 주문해 봤어요.
경민: 오, 특이하네요. 처음 봐요. 예쁘기도 하네요. 플라스틱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낭비도 없고, 환경에도 좋고요.
지엡: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와 이 커피는 정말 맛있어요. 다른 분들도 다들 좋아하실 것 같아요. 비주얼도 좋고, 맛도 괜찮고! 그리고 남부해방과 국가 통일 50주년을 기리기 위해 겉에는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도 붙어 있어요. 홍보도 되고, 감성도 챙기고, 정말 센스가 좋지요?
경민: 그렇군요. 저는 이게 그렇게 핫할 줄 몰랐어요. 그러면 오늘은 4월 30일 남부 해방과 국가 통일을 맞아 베트남 국기 스티커가 붙어 있는 이 대나무통 커피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요?
지엡: 네, 좋습니다. 여러분의 베트남 생활이 더 재미있어지도록 베트남의 문화, 관광, 음식, 행사 정보를 대방출하는 시간, WHATS ON 코너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엡입니다.
경민: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경민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 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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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엡: 최근에 호찌민시 1군 스엉 응우옛 아인(Sương Nguyệt Anh)길에 위치한 대나무 통 음료를 파는 카페가 무척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기와 스티커가 붙은 대나무에 커피와 음료가 제공되는데요, 사람들로 하여금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경민: 이른 아침부터 이 예쁜 카페에서는 직원들이 주문부터 커피 제조, 손님 응대, 포장까지 일을 분담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모든 공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며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엡: 해당 카페숍은 202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운영 초기부터 대나무 통에 커피를 담아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대나무 통에 베트남 국기와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슬로건 스티커를 부착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경민: ‘카페 옹’이란 카페에는 전통적인 베트남 블랙 아이스 커피 덴다(đen đá)와 연유커피 박씨우(bạc xỉu)뿐만 아니라 판단 인삼 커피인 섬즈어 커피(cafe sâm dứa), 아몬드 커피, 코코넛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과일 주스나 밀크티 등 모든 음료가 깨끗하게 세척된 대나무 통에 담아 제공됩니다. 이곳의 대나무 통은 위생을 위해 약 5회 정도만 재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나무 통의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음료를 추가 주문할 경우 마신 대나무 통을 반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엡: 대나무 원자재는 주로 떠이응우옌과 타인호아성에서 1차 가공하여 들여오고 있습니다. 대나무는 높이 16cm, 너비 5cm로 자르고 잎사귀는 매끈매끈하게 만들어 출하됩니다. 1차 가공된 대나무 통은 카페 직원들이 세제를 사용해 세 번 물에 씻은 다음 말려서 사용합니다.
경민:대나무 통 음료의 가격은 40,000동에서 48,000동까지 정도로 일반적인 음료 가격보다 좀 더 높은 편인데요. 대나무 통 하나만 해도 원가가 무려 1만 5천동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페 음료 이용 후 사용한 대나무 통을 가져오면 10~1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페의 단골 손님들은 이미 잘 알겠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죠? 할인 가격을 고려하면 꽤 괜찮은 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지엡: 그 뿐만 아니라, 대나무 통의 손잡이는 나뭇잎으로 만들어지고, 뚜껑은 압축 종이, 빨대는 까마우성의 풀로 만들어져서 매우 독특하고 친환경적입니다. 하루에 약 150잔이 판매되고, 주말에는 판매량이 더 많다고 하네요. 이 통에 담긴 음료 하나를 만드는데 보통 4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다른 커피보다 만드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기 때문에 손님이 많을 때는 10분정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답니다. 또 어떤 날은 대나무 통이 부족해서 카페가 일찍 문을 닫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가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민:또 주목할 만한 점이 있는데요. 카페의 사장님이 항상 베트남 전통 복장인 아오자이를 입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전통문화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한다고 해요. 정말 의미 있고 멋진 모습이죠? 이번 특별 연휴를 맞아 카페에서는 세 가지 특별한 버전의 대나무 통을 출시했습니다. ‘남부 해방 50주년’, ‘호앙사와 쯔엉사, 베트남 주권’ 그리고 ‘베트남: 도약의 시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이러한 슬로건을 통해 애국심을 나누고 뜻깊은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지엡: 햇살 가득한 4월에 베트남 국기가 붙어 있는 대나무 컵을 손에 들고 있으면 누구라도 단순한 SNS유행을 넘어서 뭔가 특별한 일에 동참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젊은 세대가 역사와 국가에 한층 더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죠 경민 씨?
경민:네 맞아요. 청취자 여러분께서 이 특별한 음료를 꼭 한번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곧 연휴가 다가오는데요, 다들 어디에 갈지,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셨나요? 아직 고민 중인 분들은 다음 왓츠온 프로그램도 기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휴가를 위한 아이디어가 가득하답니다.
지엡: 오늘 What’s on 시간은 여기까지입니다. 마무리로 Hà Okio가수의 ‘Sài Gòn cafe sữa đá’를 띄워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지엡+ 경민: 여러분,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