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기념일을 맞이하는 베트남 곳곳의 활기찬 분위기

(VOVWORLD) - 9월 2일은 베트남 국민 모두에게 매우 특별하고 뜻깊은 의미를 가진 날이다. 이날은  ‘독립절’로도 부르는 베트남의 독립 기념일이다. 9월 2일에 베트남 전국 곳곳에서 여러 뜻깊은 활동들로 베트남 국민들이 79번째의 독립절을 맞이하고 있다.

79년 전에 호찌민 주석이 베트남 독립 선언문을 낭독한 곳인 수도 하노이 바딘(Ba Đình) 광장에서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독립 기념일 79주년 게양식에 참석했다. 게양식 이후 베트남 전국에서 온 수많은 국민들이 호찌민 묘소를 들어가 호찌민 주석을 추모했다. 각자 다른 곳에서 왔지만 이날 묘소에 찾은 모든 베트남 국민들이 민족의 지도자인 호찌민 주석에 대한 감격과 자부심은 가졌다.

트어티엔-후에성 후에시 트언록(Thuận Lộc)동 마이툭로안(Mai Thúc Loan) 거리 112번지에 있는 호찌민 주석 기념관은 독립절을 맞아 최근 며칠 동안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곳은 1895년~1901년 기간에 응우옌 신 꿍(Nguyễn Sinh Cung, 호찌민 주석의 본명)이 가족과 함께 살았던 곳이다. 푸른 잔디밭이 펼쳐진 시원한 마당에 소박한 작은 집이 서 있고, 그 안에는 호찌민 주석의 어린 시절 향기가 배어 있는 유물들이 고요히 자리하고 있다.

한편 후에시 중심에서 자리를 잡은 트어티엔-후에성 호찌민 박물관은 후에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던 약 10년 동안의 호찌민 주석에 관한 18,000여 개의 자료 사진, 고귀한 유물을 보관한다. 이곳에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호찌민 주석의 생활과 업적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인 부 티 응언(Vũ Thị Ngân)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박물관에 전시된 사진, 유물들을 보고 저는 과거의 역사로 다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유년 시절 이곳에서 살았고 학교를 다니고 성장해서 구국의 길을 찾기 위해 떠난 호찌민 주석에 대한 기념물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주석이 공헌한 공로에 더욱 감사하였습니다”.

베트남 중부지방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자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도 인기가 많은 다낭시 선월드 바나 힐(Sun World Ba Na Hills)에는 독립절을 맞아 골든 브리지가 수백 개의 베트남 국기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베트남 국기로 채운 다리 위에 서서 베트남 국기가 있는 옷이나 논라(nón lá)를 쓰고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다낭의 대표적인 관광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베트남 독립절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옌바이성 무깡짜이현(Mù Cang Chải)을 방문해 ‘2024년 황금 계절, 명승지 위에 날아올라’ 페스티벌을 체험했다. 행사에서 국기 게양 패러글라이딩 공연과 20명의 조종사가 참여한 예술적 패러글라이딩 공연이 무깡짜이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줬다.

한편 베트남 독립 기념일을 맞아 최근에 비엣젯항공은 베트남 국기 이미지를 가진 항공기 기단을 준비하고 승무원들이 아름다운 베트남 국기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입고 승객들을 맞이하도록 하여 국제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베트남 나라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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