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재생에너지 전력 수출 협정 체결
(VOVWORLD)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6차 아세안 고위급 회의 및 관련 고위급 회 참석 일정을 지속 진행하여 5월 26일 오후 팜 민 찐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 로렌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총리와 함께 재생에너지 전력 수출 협력 협정 체결식을 참관했다.
체결식의 모습 (사진: VGP) |
이번 행사는 3자 협력의 중요한 시발점을 알리는 동시에, 국경을 넘는 청정에너지 전력 무역 촉진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또한 아세안 전력망 비전을 구현하고, 역내 에너지 연계를 더욱 지속 가능하고 유연하게 강화하려는 공동의 결의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이다.
해당 협정에 따라 말레이시아 측은 테나가 내셔널 베르하드(Tenaga Nasional Berhad, TNB)와 페트롤리암 내셔널 베르하드(PETRONAS) 간의 말레이시아 에너지 합작법인(MYEC)을 통해 베트남 석유기술서비스공사(PTSC, 베트남 석유가스 그룹(페트로베트남) 계열사) 및 셈코프 유틸리티스(Sembcorp Utilities Pte Ltd, 싱가포르 셈코프 인더스트리즈 그룹 자회사)와 협력하여 베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 특히 해상 풍력 발전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국경을 넘어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당사자들은 베트남에서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로 해저 케이블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수출하는 타당성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말레이시아 반도 국가 전력망과 연계하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 전력원 및 저장 시스템의 가능성도 검토할 것이다.
이번 3자 협정은 국경을 넘는 친환경 인프라 개발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활용하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확장 가능한 국가 간 재생에너지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아세안 지역은 협력을 기반으로 한 탄소 배출량 감축 및 에너지 전환 솔루션의 글로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역내 에너지 통합 프로세스를 촉진하고 아세안 전력망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의 증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