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러시아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동의

(VOVWORLD) - 6월 20일 정오 주석궁에서 열린 환영식 직후 또 럼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양국 여러 고위급 지도자의 참석과 함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또 럼 주석이 베트남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베트남과 러시아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더 강화하는 주요 방향들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그중 양측은 서로 신뢰하고 평등하며 윈윈하고 서로 내부 활동에 간섭하지 않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에 동의했다. 또한 베트남과 러시아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존중할 것 △베트남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국가의 독립‧주권‧영토‧국익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기 위해 제3자와 협력하지 않는 것 △세계와 지역의 평화에 지지하고 기여할 것 등의 원칙을 준수해 나갈 것에 동의하기도 했다.

베트남‧러시아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동의 - ảnh 1회담의 모습 (사진: VOV)

정치‧외교 분야에 있어 양국은 각급 특히 고위급 대표단 교류 활동 촉진을 통해 정치적 신뢰를 지속 촉진하기로 했다. 그중 양국은 당, 국가, 정부, 국회 등의 채널들과 각 부처‧지방, 청년 교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제 협력에 있어 양측은 베트남-유라시아(EEU) 경제연합 자유무역협정을 빠른 시일 내에 격상하도록 협상할 방침이다. 베트남과 러시아는 에너지, 석유 분야 핵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지지하고 양국 기업들을 위한 순조로운 조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은 신규 에너지, 청정 에너지, 녹색 전환, 지속가능 발전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국방안보 분야에 양국은 국제법을 기반으로 비전통적인 안보 문제와 대응하고 이를 통해 세계와 지역의 평화, 안보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재베트남 러시아 국민과, 재러시아 베트남 국민을 위한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것에 동의하기도 했다.

국제와 지역의 문제에 대해서 양측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의거한 민주‧공평‧투명한 국제관계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지지하고 평등하고 차별하지 않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지지하기로 했다. 또한 베트남과 러시아는 APEC, G20, 아시아-유럽 경제 협력, 러시아와 메콩강 삼각주 지역 협력 등을 환영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양국은 동해상 문제에 대해서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따라 갈등을 해결하고 동해상 안전, 안보, 자유 보장을 위한 조치들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에서 베트남과 러시아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공동선언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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