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군사작전 종료 시점 두고 각국 ‘동상이몽’…트럼프 ‘종전 임박’ vs 이스라엘‧이란 ‘계속’
(VOVWORLD)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조기 종료를 시사한 반면, 이스라엘과 이란은 목표 달성 시점까지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며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3월 11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한 군사작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이란 내 주요 목표물 대부분이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란 내에 “타격할 만한 의미 있는 목표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이곳에서의 충돌이 곧 종식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미국 측이 갈등 조기 종식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관측통들은 미국 정부가 실제로 군사작전 종료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설정된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대이란 군사작전을 유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스라엘 카츠(Israel Katz)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이 “어떠한 기한의 제한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같은 날(11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역시 “이란에 대한 전쟁 위협이 종식되었다”고 스스로 판단할 때까지 중동 내 미국 및 이스라엘 기지에 대한 공격을 계속 감행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11일 스페인 정부는 아나 살로몬(Ana Salomon) 주이스라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고, 이스라엘 주재 외교 대표부의 격을 임시대리대사 급으로 격하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페인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과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의 이란 공격을 가장 강력하게 비판해 온 국가 중 하나라는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한편,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무장관은 같은 날 무력 충돌의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 그리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자국 외교 공관 3곳을 지난주 폐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