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중동발 석유 위기 차단 위해 비축유 4억 배럴 ‘역대 최대’ 방출
(VOVWORLD)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석유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례 없는 시장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IEA 회원국과 주요 7개국(G7)의 긴급 공동 조치이다.
3월 11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충돌의 여파를 완화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4억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IEA 역사상 초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조치가 될 전망이다.
발표하는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
(사진: REUTERS) |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 전 세계 석유 시장이 직면한 과제가 ‘전례 없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IEA 회원국들 역시 “전례 없는 규모의 집단적 긴급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식 성명은 32개 IEA 회원국과 주요 7개국(G7) 간의 긴급회의 직후 발표되었다.
한편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지역의 충돌이 심각하게 고조됨에 따라, 지난 3월 9일 국제 유가는 30% 가까이 급등하며 배럴당 120달러(한화 약 17만 7천 원)에 육박했다. 이는 이란이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봉쇄하는 등 중동 전역에서 강력한 보복 조치에 나선 데 따른 결과다.
같은 날(11일) 열린 G7 정상 화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석유 및 가스 수출에 대한 어떠한 제한 조치도 지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G7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기존의 제재는 해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