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쏘애타이(xòe Thái)는 베트남 타이족의 민속문화로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인류 대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최근 선라(Sơn La)성의 각급 학교에서 처음으로 쏘애타이에 관한 대회가 열렸다. 이는 선라성 선라시에 위치한 떠이박(Tây Bắc, 서북) 대학 소속 쭈반안(Chu Văn An) 초·중·고등학교의 특별 프로그램인 ‘유산의 고장으로’의 일환으로 열린 ‘쏘애타이 이해하기’ 대회였다.
흥겨운 쏘애타이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떠이박 대학 소속 쭈반안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마당에 모여 특별한 교외 활동에 참여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한데 어우러져 타이족의 문화 공간을 경험하고 탐구하며 타이족의 전통적인 6가지 쏘애타이 민속춤의 독특한 특징을 배우는 첫 시간이었다. 중학교 3학년 B반 응우옌 응옥 바오 안(Nguyễn Ngọc Bảo An) 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를 통해 타이족의 쏘애타이 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족문화에 대해 더 많은 아름다운 것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행사 무대는 타이족의 캔배(khèn bè)라는 전통 악기와 화려한 문양의 칸피에우(khăn piêu) 전통 브로케이드 스카프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 대회의 순서는 참가팀 소개, 타이족의 6가지 쏘애타이 전통 춤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6가지 민속춤은 스카프를 들어 올리며 술을 권하는 ‘캄 캔 머이 라우(Khắm khen mơi lảu)’ 춤, 사방에서 추는 ‘파 씨(Phá xí)’ 춤, 스카프 던지기 ‘놈 칸(Nhôm khăn)’ 춤, 앞뒤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돈 혼(Đổn hôn)’ 춤, 손을 잡고 함께 추는 ‘캄 캔(Khắm khen)’춤, 손뼉을 치며 원을 그리는 ‘옴 롬 똡 므(Ỏm lọm tốp mư)’ 춤이다.
남녀 공연자들은 타이족의 청년과 아가씨로 변신하여 열정적으로 춤을 선보였다. (사진: VOV) |
흥겨운 음악과 끊이지 않는 박수소리 속에서 남녀 공연자들은 타이족의 청년과 아가씨로 변신하여 열정적으로 춤을 선보였다. 자신의 팀 공연을 직접 기획한 고등학교 3학년 A반 로 득 아인(Lò Đức Anh) 학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정말 기쁘고 설렜습니다. 타이족의 일원이자 젊은 세대로서 저는 타이족의 아름다운 문화를, 특히 6가지 전통 쏘애타이 춤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이 쏘애타이의 문화적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전통 쏘애타이 춤 (사진: VOV) |
중학교 3학년 B반 하 투이 비(Hà Thùy Vy) 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타이족 사람으로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타이족의 축제에 참여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희 민족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타이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알리고, 모두가 함께 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를 바랍니다."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이번 프로그램의 감독을 맡은 응우옌 아인 단(Nguyễn Anh Đàn) 선생에 따르면 이번 '유산의 고장으로'라는 문화 공간은 타이족의 독특한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학생들이 쏘애타이 유산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이 처음으로 쏘애타이 예술에 대해 다루는 행사였습니다. 다음 행사에서는 몽족의 '구름 속의 캔 소리(Điệu khèn chân mây)'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다른 민족의 유산을 탐구하고 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학교 측은 학기마다 한 번씩 이러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기획할 예정입니다."
민속 문화를 학교 교육 활동과 공연 활동에 도입함으로써 학교 환경은 더욱 활기차지고, 민속 문화는 학생들의 일상생활에 더 깊이 스며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