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이하 제14차 당 대회) 문건은 국가 발전 전략의 중심에 ‘문화’와 ‘인간’을 두겠다는 당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26년 1월 7일, 당 정치국의 베트남 문화 발전에 관한 제80호 결의안 역시 문화를 중심에 두어야 할 핵심 가치로 규정했다. 이 결의안은 문화가 사회의 정신적 토대인 동시에, 국가의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내생적 자원이자 동력이며, 조절 역할을 할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
사진: VGP |
문화를 국가 발전 전략의 중심에 두는 것은 역대 당의 관점을 일관되게 계승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적 배경 속에서 국가의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사고의 새로운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략적 사고에서의 새로운 발전
베트남 공산당의 주요 문건들에서 문화 발전에 대한 전략적 사고가 한층 더 격상되었다. 문화는 이제 단순한 사회의 ‘정신적 토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 과정에서 행동을 규정하고 이익을 조절하며 관계를 조화시키는 중요한 조절 시스템으로 정의되었다. 이는 정책 수립부터 집행 단계까지, 그리고 오프라인 삶에서 디지털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문화가 스며들어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획기적인 변화는 문건들을 통해 문화 산업의 강력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문화가 지닌 정신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중요한 경제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이는 과거의 ‘문화에 대한 국가 지원’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국가의 부와 국력을 창출하기 위한 문화 투자라는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을 보여준다.
베트남 전통 예술 장르인 썸(Xẩm) 무대 (사진: VOV) |
이와 함께 국제 통합 과정에서 민족 문화 정체성을 보존하고 발휘하는 과제도 강조되었다. 베트남의 우수한 전통 가치와 문화유산, 베트남어, 풍습을 보호하고 확산시키는 동시에, 인류 문화의 정수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민족의 정체성을 풍요롭게 하고 국가 소프트파워와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되었다. 제14차 당 대회에서 발표하여 응우옌 반 훙(Nguyễn Văn Hùng)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발표하는 응우옌 반 훙(Nguyễn Văn Hùng)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지식, 과학기술, 혁신 및 문화 가치가 전방위적으로 경쟁하는 시대에 문화와 인간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발휘하는 것은 국가의 장기적 발전 우위를 점하는 결정적 조건이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사상, 긍지, 지혜, 도덕성 및 창의성을 갖춘 베트남인을 육성해야 합니다. 또한 문화를 경제‧정치‧사회와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동시에, 문화를 소프트파워의 기둥이자 현대 창조 경제 산업의 핵심으로 간주하는 것이 베트남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향입니다.”
전략적 해법의 유기적인 전개
베트남은 국가의 번영과 행복을 실현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14차 당 대회 임기 및 향후 단계에서 혁신적이고 다각적인 전략과 해법을 추진하고 있다. 응우옌 반 훙(Nguyễn Văn Hùng)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따르면, 최우선 과제는 인식의 통일이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시대의 베트남인 양성’을 2030년 국가 발전 전략 및 2045년 비전의 핵심으로 삼고, 사회의 창조 역량과 창의적 사고, 적응력을 촉진하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어 문화와 인적 자원을 해방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완비하며, 특히 ‘문화와 인간에 대한 투자는 곧 발전을 위한 투자’라는 개념을 확립할 방침이다. 또한, 문화 산업과 창조 경제를 강력히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 산업과 창조 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국가 소프트파워의 기둥으로 강력히 육성해야 합니다. 국가‧기업‧창작 공동체‧시장‧디지털 기술 간의 연계를 촉진하여 글로벌 창의성 지도 위에 베트남의 문화 브랜드를 확고히 각인시켜야 합니다.”
베트남의 인기 관광 상품이 된 후에 페스티벌 (사진: VOV) |
각 지방정부 또한 문화 자원을 활용한 발전에 능동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트남 중부 인기 문화 관광지인 후에(Huế)시의 당 위원회 응우옌 찌 따이(Nguyễn Chí Tài) 부서기는 후에시가 야간 경제와 정체성이 뚜렷한 문화 브랜드 개발에 집중하고, 유산 보존 및 진흥에 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희 후에시는 관광 서비스 질 향상과 신규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후에를 동남아시아 최고의 문화 관광 목적지로 육성하는 데 투자를 집중할 것입니다. 문화 산업과 창조 경제를 강화하고 창의 공간, 공연 예술 센터, 디지털 박물관, 개방형 도서관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기업과 개인의 가치 있는 문화 상품 창작을 장려하여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문화적 정체성 보존을 병행할 것입니다.”
베트남 문화는 현재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서 비약적인 도약을 이룰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문화가 진정한 ‘내생적 자원’으로 자리 잡을 때, 베트남의 문화 소프트파워는 국력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 지도 위에 베트남만의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