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래 가치사슬의 연결고리

(VOVWORLD) - 새해는 세계가 글로벌 가치 사슬 내 베트남의 역할을 재인식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과거 베트남의 경쟁력이 ‘비용’에 국한되었다면, 오늘날 그리고 미래의 베트남은 ‘품질과 기술, 그리고 장기적 신뢰’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이제 베트남은 단순히 세계의 생산 거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공동 창출하며 미래를 향해 함께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세계는 더 이상 단순한 저비용 생산지만을 찾지 않는다. 이제는 안정성과 유연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겸비한 입지를 갈망하고 있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경학적 요충지’로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베트남이 단순히 제품을 찍어내는 ‘제조 공장’의 단계를 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 파트너’로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베트남- 미래 가치사슬의 연결고리 - ảnh 1외국인직접투자(FDI) 자본이 앞으로도 계속 베트남으로 강하게 유입될 전망이며, 특히 제조업과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VOV)

2025년 12월 중순 기준, 전자·컴퓨터와 부품 품목의 수출액은 약 1,020억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2025년 기준 베트남 단일 품목군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음을 의미하는 중대한 지표다. 이러한 성과는 베트남이 단순히 최종 조립 단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첨단 기술 산업을 필두로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현황에서도 더욱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2025년 11월 기준, 베트남의 FDI 집행액은 약 236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 중 약 83%가 가공 및 제조업 분야에 집중되었다. 이는 베트남이 단순 임가공 단계에서의 매력을 넘어,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고도 기술 제조 프로젝트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선택받고 있음을 입증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FDI 유입의 질적 성장이 베트남이 지향하는 산업화 및 현대화 추진 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베트남- 미래 가치사슬의 연결고리 - ảnh 2베트남은 이미 삼성의 글로벌 전략 거점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VOV)
 특히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과거와 다른 결정적 차이점은 투자의 흐름이 단순한 생산 기지 건설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R&D)과 혁신 역량 강화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은 이제 단순한 ‘생산 라인의 거점’에서 벗어나 ‘가치 창출의 허브’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거대 정보통신 기업들은 핵심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베트남을 낙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마이클 케이건(Michael Kaga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엔비디아는 현재 베트남의 미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하였으며, 베트남 최고의 연구개발 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는 수백만 명의 IT 엔지니어가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프로그래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력들이 인공지능(AI) 분야로 성공적으로 전환된다면,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하나가 것입니다.”

베트남- 미래 가치사슬의 연결고리 - ảnh 3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아르노 지놀린(Arnaud Ginolin) 매니징 디렉터 겸 파트너 (사진: VGP/녓박)
이러한 견해는 글로벌 거대 정보통신 기업들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제 베트남은 더 이상 단순한 ‘노동 비용’의 관점에서 평가받는 국가가 아니라 우수한 인적 자원의 역량과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전략 산업에서의 기여 가능성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AI는 베트남의 가치 사슬을 고도화할 새로운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 컨설팅 기구들에 따르면, AI는 단순한 기술 산업의 차원을 넘어 한 국가 경제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견인할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아르노 지놀린(Arnaud Ginolin) 매니징 디렉터 겸 파트너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의 인공지능 산업은 발달 초기 단계에 있으나, 매우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AI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끌 강력한 동력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성장세라면 2045년경 AI 경제적 가치는 1,200 달러에 달하며, 이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25% 차지하게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베트남이 AI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글로벌 디지털 경제 내에서의 국가적 위상을 공고히 있는 중대한 기회입니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과 더불어, AI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동화 공정 등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재편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특히 베트남은 이러한 산업 흐름 속에서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급부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AI 전문 기업 ‘에이토매틱(Aitomatic)’의 크리스토퍼 응우옌(Christopher Nguyễn) 최고경영자(CEO)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현재 베트남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여 적용하는 국가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국가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습니다. 세계가 베트남의 이러한 도약이 실현될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베트남은 무엇보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날 있는 막대한 규모의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재편이라는 근본적인 변화 속에서 베트남은 매우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정책적 동력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현재, 베트남 정부 차원의 이니셔티브와 연구개발 투자, 그리고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전략은 매우 긴밀하게 맞물려 추진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미래 가치사슬의 연결고리 - ảnh 4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생활 전반에 점점 더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사진: VOV)

이러한 기술적 기회들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투자 환경과 인프라라는 토대 형성이 무엇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국제기구들이 베트남을 높이 평가하는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국제무역센터(ITC)의 파멜라 코크-해밀턴(Pamela Coke-Hamilton) 집행이사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베트남은 이미 아시아에서 정보기술(IT) 혁신 역량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심지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교육 수준이 높은 우수한 노동력과 강력한 글로벌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기술 분야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호찌민시, 다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센터와 같은 기술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심해항과 현대적인 고속도로, 안정적인 전력망, 그리고 스마트 시티 건설을 가속화하며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더욱 신뢰할 있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베트남의 견고한 내수 시장과 국민들의 높은 디지털 수용도 역시 디지털 경제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베트남을 세계를 위한 생산 거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첨단 기술 제품과 서비스의 매력적인 잠재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HSBC 베트남의 팀 에반스(Tim Evans) 은행장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현재 베트남 인구의 80%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터넷 침투율과 스마트폰 보급률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번째로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기술 수용도가 높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탄탄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베트남 디지털 경제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확신하며, 국내외 디지털 관련 기업들에 베트남은 앞으로도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 것입니다.”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는 오랜 시간 공들여온 장기적 정책 설계의 결실이다. 경제 전문가 응우옌 민 퐁(Nguyễn Minh Phong) 박사는 베트남이 이미 일찍부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국가 성장의 전략적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그 발전 경로를 체계적으로 정립해 왔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디지털 경제 발전 경로를 매우 단호하고 선제적으로 정립한 세계 되는 국가 하나입니다. 이는 정부의 정책 집행에 있어 일관되게 유지되어 핵심 기조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는 디지털 경제 체제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으며, 2030년까지 GDP 디지털 경제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보았을 , 베트남은 이미 유의미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할 있습니다.” 

핵심 기술(Core Tech) 기업들의 시각에서 살펴보면, 베트남의 이러한 변화는 개별 프로젝트의 나열이 대신 장기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글로벌 IT 기업 퀄컴(Qualcomm)의 아카쉬 팔키왈라(Akash Palkhiwala)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음과 같이 확언했다. 

저희는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업입니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진출할 , 저희는 현지의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갑니다. 이것이 바로 베트남을 향한 저희의 약속이며, 퀄컴의 혁신 기술들을 베트남에 전수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베트남은 수많은 인재와 풍부한 기술 자원, 그리고 탄탄한 기술적 토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퀄컴이 베트남 정부의 AI 분야 협력에 있어 항상 핵심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미래 가치사슬의 연결고리 - ảnh 5 디지털 경제는 2045년까지 베트남을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 vneconomy.vn)

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그리고 디지털 경제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를 통해 베트남은 글로벌 가치 사슬 내에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이제 베트남은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혁신과 창의,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호흡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이 기존의 ‘세계의 공장’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차세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제조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다.

세계 경제가 강하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은 새로운 투자 자본 흐름과 공급망의 전략적 거점으로 선택되고 있다. 

이러한 선택은 비용 경쟁력이나 지경학적 위치의 이점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성장 전망, 행정 운영 역량,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신뢰를 보여준다.

베트남- 미래 가치사슬의 연결고리 - ảnh 6안드레 드 용(Andre De Jong) 유로참 회원 (사진: congthuong.vn)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 유로참)가 2025년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은 향후 5년간 베트남에서의 사업 전망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안드레 드 용(Andre De Jong) 유로참 회원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안녕하세요? 유로참 최근 발표한 기업신뢰지수(BCI) 따르면, 베트남 유럽 기업들의 경영 신뢰도가 지난 3년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이러한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100% 정확합니다. 기업신뢰지수는 66.5포인트로 상승해 지난 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 심리는 유럽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매우 강하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이끈 주요 동력으로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우선 정부의 긍정적인 개혁 조치들이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노동허가 발급 절차, 비자 발급 절차, 디지털 행정 관리의 개선,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의 적극적인 공공투자는 저희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 산업의 회복은 청정·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대한 높은 수요를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8~10% 수준으로 강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저희는 베트남의 발전 궤도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 현재 녹색 전환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 투자자들의 녹색 투자를 유치하는 있어 베트남이 맞이하는 기회와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BCI 지수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유럽 기업 4곳 중 1곳은 이미 친환경 이니셔티브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참여한 기업의 42%는, 친환경 기업일수록 시장과의 신뢰가 형성되고 시장 접근성이 개선된다고 믿고 있으며, 그에 따라 신뢰 수준과 시장 진입 여건이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39%의 기업은 친환경 이니셔티브를 도입한 이후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보고했으며, 나아가 32%는 보다 엄격한 유럽 기준 등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측정 가능한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응답했습니다.유럽 최대 투자자로서, 저희는 베트남의 친환경 발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전문성을 공유하며, 다양한 연결을 통해 변화를 이끌고 베트남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2026 베트남 경제에 대해 유럽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주요 기대는 무엇입니까? 

“유럽 투자자들은 베트남의 강력한 GDP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성장률 8% 달성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규제 변화, 투자 확대, 제도 개혁에 의해 실질적으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디지털 정부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추가적인 개혁을 통해 일부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의 국가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민관합작(PPP)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베트남 경제로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현재 베트남이 보여주고 있는 회복력과 성장 동력은 기존 투자자뿐만 아니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도 강한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는 베트남의 발전 여정이 올바르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단계에서 장기적인 협력 가능성을 더욱 넓혀주고 있습니다.”

기자: 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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