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베트남 – 하나의 선택지’는 경제적 잠재력이나 전략적 위치 때문만이 아니라 인간을 중시하고 정체성이 풍부한 문화, 안정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정신을 갖춘 나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6년을 맞아 베트남은 문화적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며, 소프트 파워를 통해 곧 정체성과 인간성 그리고 개방적인 통합 정신으로 세계와 연결하고 있다.
2025년 10월 하노이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문화축제는 4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단순한 문화 교류 행사의 틀을 넘어 국가 차원의 문화외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서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부 조나탄 왈리스 베이커(Jonathan Wallace Baker) 수석대표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이 축제는 예술가와 공동체 그리고 여러 국가가 함께 모여 서로를 나누고 경청하며, 문화가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유네스코는 이 의미 있는 여정에서 베트남과 함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축제는 ‘문화가 연결될 때 인류는 하나로 단결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제1회 하노이 세계문화축제가 10월 10일 저녁, 탕롱 황성 유산센터에서 열렸다. (사진: 레찌/VOV5) |
하나의 문화 행사에서 출발하여 하노이와 베트남은 이제 전 세계가 만나는 약속의 장소가 되었으며, 사람과 국가들이 만나 대화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공간이 되었다. 이에 대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응우옌 반 훙(Nguyễn Văn Hùng) 장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언어와 지리적 거리의 장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기 위해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의 ‘평화를 위한 문화’라는 이념에 따라 문화를 매개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기여하고 우정의 가교를 구축하며 공동 번영을 지향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는 독립 예술 실천 공간들이 점차 확대되며 실험과 창의적 대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호찌민시는 지역 및 국제적 연계를 지닌 대규모 예술 행사들이 활발히 열리는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국가문화예술원(VICAST) 산하 문화산업 및 현대예술 발전센터 응우옌 티 투 하(Nguyễn Thị Thu Hà)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교류 프로그램이나 창작 레지던시, 창의 레지던시와 같은 사업은 여러 지역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델입니다. 다른 국가의 예술가와 창작 실천가들이 하노이, 호찌민시, 달랏(Đà Lạt), 호이안(Hội An) 등에 와서 서로 교류하고 학습하며, 베트남이 제시하는 공동의 주제를 반영한 프로젝트와 작품을 함께 창작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부 조나탄 왈리스 베이커(Jonathan Wallace Baker) 수석대표 |
베트남의 매력은 각 도시가 지닌 독보적인 창작 환경에서도 드러난다. 그것은 수도 하노이가 지닌 역사적 교차성과 깊은 문화적 층위, 호이안의 다채로운 민속문화의 보고 그리고 호찌민시의 역동적인 도시 발전 속도이다. 바로 이러한 가치들을 발굴·활용하는 ‘열쇠’를 도시가 쥐고 있으며, 이는 국제 예술가들에게 고유한 재료를 제공해 지역적 정체성과 세계성을 동시에 지닌 작품을 창작하게 한다. 베트남 문화예술체육관광연구원 원장 응우옌 티 투 프엉(Nguyễn Thị Thu Phương) 부교수는 목표가 개별적인 창의 거점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도시부터 농촌, 산간, 해안 지역까지 베트남 전역을 잇는 창의적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나아가 아시아 지역은 물론 더 넓게는 전 세계와의 지속 가능한 연결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베트남은 풍부한 유산을 지닌 국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시아의 새로운 창의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 지역의 정체성이 세계적 정신과 어우러지며 창의의 시대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를 열고 있다. 베트남 국회 문화교육위원회 부이 호아이 선(Bùi Hoài Sơn) 상임위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문화를 사회·경제 발전의 목표이자 동력인 동시에 그 발전을 조화롭게 이끄는 조정 체계로 보고 있습니다. 문화산업은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첨병이자 혁신적인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고 국가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세계에 전하며 훌륭한 메시지를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문화산업 발전 전략을 당의 결의에 포함시키는 것은 문화에 대한 국가 주권을 확립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베트남이 추진 중인 ‘세계의 베트남화(Vietnamization of the world)’ 구상은 국제 통합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고유한 가치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식이다. 베트남학 및 발전과학 연구원 과학교육위원회 위원장 팜 홍 뚱(Phạm Hồng Tung) 교수는 디지털 시대 속 수많은 영향이 교차하는 가운데에서도 베트남의 정체성은 세계를 매료시키고 발전을 견인할 확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동화되지 않으면서 통합하는 법’을 고민했다면 이제는 통합을 통해 빛나야 할 때입니다. 어떻게 빛날 것인가? 방법은 두 가지뿐입니다. 하나는 베트남의 문화, 다른 하나는 베트남의 지성입니다. 문화와 지성, 그리고 베트남인의 인격이라는 강점을 세계화된 세상에서 유용한 가치로 전환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계화의 새로운 차원에서 빛나는 민족이 될 수 있습니다.”
제1회 하노이 세계문화축제에서 베트남과 해외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 순간 (사진: 트부/VOV) |
실제로 베트남은 글로벌 문화 목적지로서의 위상을 단계적으로 확고히 해가고 있다. 그 여정은 더 넓고 더 깊고 더 주도적으로 확장되며, 분명한 목표 아래 격상되고 있다. 문화는 이제 국가의 정신적 토대이자, 전세계 친구들을 베트남으로 더 가깝게 이끄는 ‘통로’가 되고 있다.
‘베트남 - 선택받는 국가’는 끊임없는 혁신의 여정, 민족의 기개와 도약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변화가 많은 세계 속에서 베트남은 이미, 그리고 앞으로도 신뢰와 협력, 그리고 베트남 문화의 정체성이 살아 있는 미래의 목적지로 자신을 계속해서 증명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