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거리에 불빛이 켜지자 응우옌 뚜언 퐁(Nguyễn Tuấn Phong) 씨는 가족과 함께 꽝닌성 박물관·도서관을 찾았다. 하롱 주민으로서 이 문화 공간이 이미 익숙했지만, 박물관이 야간 개장을 시작하자 관람과 체험을 위해 방문했다. 1층은 꽝닌성의 생물 다양성과 자연 자원을 소개하는 공간이며, 2층에는 여러 역사 시기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퐁 씨는 3층 디오라마(모형 잠동판) 전시물 앞에 멈춰 서서 조카에게 광산 지역의 특징적인 모습과 석탄 채굴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낮에는 보통 관광객들이 붐벼 아이들이 깊이 생각하거나 자료를 자세히 읽어볼 시간이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아이에게 꽝닌성의 여러 민족과 역사적 시기, 특히 석탄 채굴 현장에 대해 설명해 주었는데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습니다. 박물관이 야간 개장을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밤에 오니 날씨도 더 선선하고 공간도 한산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야간 개장 첫날에 맞춰 꽝닌성 박물관·도서관을 찾은 박닌(Bắc Ninh)성 출신 관광객 레 득 쯔엉(Lê Đức Trường)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곳은 여전히 많은 역사적 유물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낮에 박물관을 찾으시는데, 밤에 즐기는 박물관 체험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꽝닌성 박물관·도서관의 야간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가장 눈에 띄는 핵심 프로그램은 ‘야간 박물관 - 유산으로의 여정’ 체험 투어이다. 낮에 이루어지는 기존의 전통적인 관람 방식과 달리, 관람객들은 예술적인 조명 시스템과 음향, 현대적인 빔프로젝션 효과를 통해 꽝닌성의 역사, 문화, 자연, 사람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물에는 해설 QR 코드도 적용되어 있어 상호작용을 높이고 관람객에게 더욱 생생한 체험을 선사한다.

꽝닌성 고미술협회 팜 타인 떰(Phạm Thanh Tâm) 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견해를 밝혔다.

“밤에는 공간이 더 고요해서 색다르고 흥미롭습니다. 이곳에 있는 독특한 유물들 외에도 꽝닌성 박물관에서는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획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야간 관람 투어와 병행하여 꽝닌성 박물관·도서관은 역사, 문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2,200여 권을 갖춘 ‘경이로운 자연 속 독서’라는 독서 문화 공간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도서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그림 그리기, 전래동화 속 주인공 변신하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히 주말마다 어린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한다. 이 외에도 대중을 위해 썸(Xẩm) 민요, 탠(Then) 민요, 지상 인형극 등 전통 예술 및 음악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꽝닌성 박물관·도서관 소속 박물관 업무부 도 타인 마이(Đỗ Thanh Mai) 부부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저희는 관람객들이 박물관·도서관이라는 문화 시설을 찾으셨을 때, 꽝닌성만의 지역 색이 짙은 독특한 문화 공간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희가 현재 추진 중인 새로운 관광 상품들에 관람객들이 진정으로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이러한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여행사들에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꽝닌성 박물관·도서관은 바므어이탕므어이(30/10·10월 30일) 광장 및 ‘돌고래 궁전’(궁까해오·Cung Cá Heo )으로 불리는 꽝닌성 기획·박람·전시관과 하나로 연결되어 관람객들에게 연계형 체험 코스를 제공하고, 하롱의 야간 관광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낸다. 관광객들의 체험 요구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이 모델은 특색 있는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향후 꽝닌성 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쯔엉 장/ VOV 동북부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