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미쉐린 가이드의 등급 분류 체계로, 1스타(요리가 훌륭한 식당)부터 3스타(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까지 구성됐다.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식당은 뛰어난 셰프가 요리한 훌륭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미식 명소로 인정된다.

베트남 발간 4년째를 맞이한 올해 미쉐린 가이드는 총 193곳의 음식점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식당 11곳, 빕 구르망(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72곳, 미쉐린 셀렉티드 110곳, 그리고 미쉐린 그린 스타(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식당) 3곳이 포함됐다.

총 11곳의 식당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가운데 하노이의 온빛(ONVIT)과 호찌민시의 업스테어스(Upstairs)가 새롭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온빛은 한국 미식의 정수와 베트남 식재료를 결합한 메뉴를 통해 베트남에서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첫 현대 한식 레스토랑이 되었으며, 업스테어스는 베트남 중부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적인 테이스팅 메뉴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기존에 선정된 자(Gia), 히바나 바이 코키(Hibana by Koki), 떰비(Tầm Vị, 하노이), 롱찌에우(Long Triều), 안안 사이공(Ănăn Saigon), 아쿠나(Akuna), 씨엘(CieL), 코코 다이닝(Coco Dining, 호찌민시), 라 메종 1888(La Maison, 다낭)과 함께 미쉐린 1스타 리스트에 합류했으며, 업스테어스의 창립자인 히엡 쯔엉(Hiệp Trương) 셰프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미쉐린의 베트남 진출은 베트남 셰프들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셰프들은 더욱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빕 구르망(Bib Gourmand) 항목에는 11곳이 새롭게 추가됐다. 하노이의 바인꾸온 타인번(Bánh cuốn gia truyền Thanh Vân), 맘몸(Mammom), 퍼 하 항험(Phở Hà Hàng Hòm, 항험 거리에 위치한 ‘하’ 쌀국수 식당), 호찌민시의 바인까인꾸어 바바(Bánh canh cua Bà Ba), 바인꾸온 떠이호 127(Bánh cuốn Tây Hồ 127), 분리에우 옌(Bún riêu Yến, 게 쌀국수 면), 찌머(Chị Mơ), 라롤라(La Lola), 다낭의 바부이(Bà Vui), 바인베오-바인덥(Bánh bèo - Bánh đập), 레자캉(Lê Gia Khang)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올해 미쉐린 셀렉티드 리스트에는 미쉐린 평가원들로부터 요리의 품질을 높게 평가받은 총 110곳의 음식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이번에 처음으로 합류한 곳은 하노이의 마우(MÀU), 퍼 가 후옌흐엉(Phở gà Huyền Hương, ‘후옌흐엉’ 닭고기 쌀국수 식당), 자오(ZAO), 호찌민시의 아페로(Apero), 놈(NÔM), 응으빈(Quán ăn Ngự Bình) 맛집, 소노(Sono), 테일즈 바이 챕터(Tales by Chapter), 다낭의 지호아(Dì Hoa) 등 9곳이다. 특히 호찌민시의 테일즈 바이 챕터는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는 삶) 모델을 추구하고 계절별 채식 메뉴를 선보인 덕분에 처음으로 미쉐린 그린 스타를 획득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식당의 수적 증가를 인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적인 요리 기술에 현지 식재료와 베트남의 문화적 이야기를 결합하여 베트남 미식의 새로운 면모를 형성해 가고 있는 젊은 셰프 세대를 높이 평가했다. 식당을 대상으로 하는 부문 외에도 미쉐린 가이드는 다수의 개인 특별상도 수여했다.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식당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다양한 창의적인 미식 모델이 등장한 것은 베트남 요리 업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며, 세계 미식 지도에서 베트남의 위상을 날로 확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