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축구 역사의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젊은 미드필더 질베르토 모라(Gilberto Mora)가 자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를 밟은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극한 것이다.

모라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는 6월 12일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회 개막전(멕시코 2대0 승)에서 세워졌다. 후반 20분, 하비에르 아기레(Javier Aguirre) 감독은 브라이언 구티에레스(Brian Gutiérrez)를 대신해 2008년생 미드필더인 모라를 교체 투입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바로 그 순간, 이 10대 소년은 멕시코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아로새겼다.

2008년 10월 14일 멕시코 치아파스(Chiapas)주 툭스틀라 구티에레스(Tuxtla Gutiérrez)에서 태어난 질베르토 모라 선수는 자국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당시 불과 17세였다. 이로써 그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이래 멕시코 최연소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마누엘 로사스(Manuel Rosas)의 기록을 약 1세기 만에 갈아치웠다. 월드컵 무대에 오르기 전, 모라는 이미 ‘2025 골드컵’에서도 멕시코 대표팀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FIFA는 모라 선수를 2026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